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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로 느끼는 안 유명한 맛집1
게시물ID : cook_1922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범생이당
추천 : 13
조회수 : 1460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12/09 23: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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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이미지 보다 음식 본연의 맛을 표현하기에 텍스트가 좋을
   듯 해서 이미지는 최대한 줄임.
* 개인적인 맛집 기준은.
  유명한 집 보단 가격 대비 맛 있는 집.
  음식에서 사장님의 철학이 느껴지는 집. 
  담담하게 재료의 풍미를 최대한 올리는 집.
  msg와 원재료간에 맛의 타협을 잘 잡는 집.

매장명 : 맛드정(밝혀도 괜찮음. 위치가 진짜 생각도 못 한 골목 길에 있고, 맛드렁이라고 검색해도 위치도 안 나옴 ㅋㅋ)
지역 : 대구시 중구 교동시장 어디 골목.

가격 : 4500~6500원

주 메뉴 : 한국식 돈가스 및 덮밥류(제육,불고기,오무라이스,김치 등등)

 이 집을 발견한건 7월 달 대구시 인근 답사로 돌아다니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집임.

 돈가스
재료: 제 느낌이지만 대략 국내산 생등심 200g~250g으로 고기를 손바닥 정도의 크기 2개가 나옴. 그리고 약 8mm 정도의 두께로 만들어 씹는 맛이 좋음.(일반 분식집의 경우 식자제 마트에서 파는 두께 2mm의 고기와 6mm의 튀김옷 돈가스를 많이 씀)

또한 콩기름을 깨끗하게 쓰셔서 소스 없는 상태로 먹어보면 콩기름향+빵가루향이 제대로 느껴짐. 거기다가 공간(대략 6평)이 좁아 주방+튀김기가 바로 눈앞에 보임. 항상 콩기름이 깨끗했음.

소스는 솔직히 7월달에 먹었을 땐... 일반적인 기성제품 맛과 비슷 했는데 지금은 정말... 뭘 더 넣어서 이렇게 맛을 낸건지 감이 안 잡힘. 큰 맛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우스타스 소스(갈색 소스)가 베이스인데.... 

맛은 진짜 담담하게 전진해 오는 맛임. 뭐랄까 아;,, 일단 먹었을때 담백한데 뭔가 땡기는 느낌? 그러니까

'담백하면서 걸리는 맛이 없이, 순수하게 몸이 받아들이는 맛' 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반찬.
이게 또 기가 막힘. 돈가스나 덮밥을 먹으면 항상 양배추+묽은 코울슬로 계열 소스랑 깍두기, 국물이 나오는데.... 진짜 박수 치고 싶음.

샐러드 적당히 물에 넣어 식감을 잘 살렸고, 깍두기는 사카린을 넣어 진짜 적당히 달달하게 잘 만들었음. 국물은 그냥 오뎅스프로 끝낼수도 있는데 거기에 야채+멸치 인 듯한데... 넣고 직접 육수를 뽑아냄.

 여튼..... 4500원 이란 가격에 정성스러운 돈가스로 이미 황송한데.... 반찬까지 또 신경써서 만들어 줬다것에 너무 감동 받았음.

또한 돈가스를 먹다 보면 사장님이 우리에게 뭘 말하는지 느껴짐. 마치 "우리집에서 만큼은 탄수화물로 헛 배 채우지 말고 든든하게 고기 먹고, 돈 보다 손님들이 맛있게 먹었다고 말하는걸 듣는게 더 좋네. 난" 이라고 말하는 것 같음.

총평 : 진짜 내가 먹어 본 한국식 돈가스 중 s등급을 줘도 되는 집. 근데... 가격을 생각하면 이 집 보다 뛰어난 집은 감히 없다고 생각 함. 가격, 맛, 반찬, 철학. 모든게 s등급인 집.

아래 사진... 돈가스가 아니라.. 제육인데... 저것도 맛 있음. 
뒷다리 저지방 부위 약 150g이 들어간 건데... 저지방 부위라 사실 지방을 넣어야 풍미랑 부드러운 식감을 잡을 수 있음. 그러나 이 사장님은 청양고추가루+후추로 알싸한 맛을 더해 부족한 맛을 잡아냄. 여튼 덮밥도 먹어 보면 진짜 감동 받을 꺼임. 

나중에 다시 가면 돈가스 사진찍어서 수정 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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