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긴 한데요..저 어장하는 나쁜 사람 아니고 한번 얘기를 들어봐 주세요ㅠㅠ

강의 때 항상 제 앞자리 앉으시는 남자분이 있는데요 일단은 같은 학년이고 몇번 얘기는 해본 사이..라고는 해도 종이 빌리거나 이런 대화였어요;

수강생 인원이 적어서 서로 다 이름 정도는 알고 길가다 마주치면 인사하는 사이구요

근데
 이번주에 갑자기 이번 일요일에 시간 있냐하더니 같이 학교 동아리가 하는 공연같은걸 보러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거절하기도 그렇고 해서 오케이를 해버렸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어느날부턴가 갑자기 저한테 엄청 말을 건다든가 호감이 있다는게 느껴지긴 했거든요..이번 건도 그렇구요

 문제는 제가 그 분한테 호감이 없다는 건데...호감이 없는데 따라가도 되는 걸까요?ㅠㅠ 

카톡은 제가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 일정만 정하고 끝냈는데 공연 시작 4시간전에 밥먹고 카페가자고 하길래 부담스러워서 그 전에 일이 좀 있으니 2시간전에 만나서 밥이나 먹자고 했거든요...

그 분은 엄청 열심히(?) 생각해주시고 용기내 주신건데 제가 경솔하게 행동하는 바람에 괜히 기대만 하게 하는 건 아닐까 갑자기 걱정이 돼서요ㅠㅠ

그리고 애초에 왜 저한테 관심을 가지신 건지 이해도 안 되구 다단계라거나 이런걸까봐 나가도 되는 건지 무서워요ㅜㅜ 

제가 모솔인데다 이런 어택(?)을 받을만한 사람이 아니어서 친구한테도 말하기 부끄럽고 그래서 오유에 올려봅니다...
이런 급작스러운 전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나가도 되는걸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