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합사전쟁2
게시물ID : animal_1722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odspeed
추천 : 10
조회수 : 70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2/09 00:37:06
 
고양이 합사는 운이라죠.
물론 노력도 필요하지만 아이들의 궁합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더군요.(동물병원 선생님 말씀)
 
저를 한 번 문 다음 부터 둘째(토토)는 더욱더 쪼그라들었습니다.
저와 있을 때는 절대 캣타워 밖으로 나오지 않네요.
물론 억지로 꺼낼 수 있습니다만 (더이상 물거나 햘퀴지는 않네요.)
 
화장실과 밥그릇이 구비된 3층 케이지에 넣어봤지만 처음 와서 캣타워 안에만 있다보니 거기가 좋은가봐요.
케이지는 괜히 샀나 싶었지만...
어쨌든 그렇게 쫄보가 된 토토를 첫째(모모)가 보듬아 주더군요.
처음에 그루밍 해줄 때는 하악거리며 엄청 싸우더니 지금은 가만히 있네요.
그래서 출근 때도 케이지 밖에 풀어놨습니다.
혹시 몰라 출근 할 때 토토가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케이지에 넣었거든요.(근데 딱 이틀만...ㅋ 그러니 케이지는... 장식품)
 
집에오니 둘이 다정하게 붙어 있더군요 (할렐루야~)
훗... 역시 합사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었나봅니다.
그렇게 마음을 놓고 밀렸던 출장과 야근을 신나게(?) 했습니다. (니들 사료값 병원비 기타 등등...아~ 그리고.. 간식 귀신들..)
정신없이 2주가 지났네요. 모모는 심장사상충 토토는 1차 접종을 위해 병원에서 오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근데 토토가 저한테 하악 거려요.
 
그래요... 둘은 합사에 성공하였지만 저와의 합사가 끝난게 아니었네요.
저도 합사에 포함이 되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반항은 엄청났습니다. 이동장에 안들어가려고 하고 꺼내려고 하니 다시 하악 되더군요.
저도 쫄보라 도저히 병원데 데려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물려보니 꽤 아파요. 햘큄을 당하니 팔에 문신이 생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모모만 데리고 병원에 가서 상담했습니다.
의사선생님 왈
 
'간식'
'간식?'
'네 간식'
'네'(순간 챠오슈하오~ 라고 드립을 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제가 간식을 그릇에 짜서 주거든요. 그랬더니 직접 주는걸 시도하면서
처음엔 가까이 그리고 살살 움직이고(캣타워 안에서 간식 먹을 때도 제가 움직이거나 보면 안먹고 경계하거든요)
그렇게 움직여도 괜찮을 때 스킨쉽을 시도해보라고 절대 천천히 그리고 경계하면 정지하라고
 
하루만에 끝났습니다. (이렇게 쉬운 녀석이였냐...)
그리고 카샤카샤붕붕이로 대동단결
 
아직은 도망다닙니다. 간식 줄때만 오고 가끔 모모가 애교부리려고 오면 호기심에 따라와서 스킨쉽을 허용하지만
첫째 모모가 첫 고양이라서 사실 다 이녀석이랑 비슷하겠지 생각했거든요(엄청난 개냥이입니다.)
모모는 제게 안기는거 좋아해요. 제가 안아도 잘 안내려오고요. 그래서 힘들어요..ㅠㅠ
 
 
 
첫째 쫄보 모모는 토토가 장난치러 오면 쉬지않고 달립니다. 잡히지 않기 위해서... 그래서 새벽잠이 부족해요.
둘째 쫄보 토토는 제가 아직까지 어렵나봅니다. 항상 저를 보고 움직여서 그런지 제가 볼때는 항상 긴장하고 굳어 있어요.
화장실도 모모가 쓰고 난 다음에 따라가서 써요. 가끔 발에서 똥냄새 나요. 하아...
큰쫄보인 저는 전에 모모가 저를 물다가 "끼양~" 거리면서 피나가길레 반팔로 헐레벌떡 병원으로 들고 뛰었어요. 유치가 빠진거래요... 엄청 쪽팔렸어요.
 
 
쫄보 셋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합사는 성공적입니다. 히힛~
 
 
 
KakaoTalk_20161209_000120174.jpg
 
똥냥이들
 
 
KakaoTalk_20161208_235703027.jpg
둘다 이 스크래쳐를 좋아해서 항상 붐비네요.
 
 
KakaoTalk_20161208_235704390.jpg
 
그래서 하나 더 장만~!!!
 
 
KakaoTalk_20161208_235709750.jpg
 
둘째 토토
 
 
KakaoTalk_20161208_235711872.jpg
 
모모는 이뻐요~
 
KakaoTalk_20161209_000212735.jpg
 
에버필터~
 
KakaoTalk_20161209_000116681.jpg
 
"거기야 거기~~~"
 
제 손의 점은 토토가 문 자국
 
 
KakaoTalk_20161208_235713030.jpg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