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앞 집회에서 갔다가
몇장 더 들고와서 새누리당 정양석 강북구 사무실에 붙여줬습니다.
9월부터 미르k스포츠 재단 이야기 나올때 처음으로 상실감을 느꼈습니다.
과제로 레포트 쓰고 있었는데, 이딴거 써봐야 뭐하지? 누구는 앉아서 몇십억식 삥뜯고
어이쿠요 하고 주고받고 사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10월 연설문 터지고 그 주 토요일부터 촛불집회 지금까지 개근찍었습니다.
매주 돌아오는 길에는, 제발 다음주에는 안나와도 되기를.. 이제 다음주에는 그만..
하지만 평일 내내 쉴새없이 터지는 성형시술... 항정약....
진짜 아직도 제일 기막힌건 ppl입니다. 그만 나갈수가 없죠.
11월 마지막 주 5차때는, 아 진짜 이제 끝이다. 다음주면 탄핵이다 드디어,
광화문에선 파티가 벌어지겠지만, 나는 이제 너무 힘들다... 쉴수 있겠다 싶었는데
하... 비박계건 친박계건 새누리는 새누리라는 걸 다시한번 깨우치던 순간입니다.
그렇게 다시한번 박근혜가 기름들이부어준 6차집회까지. 이때는 나가면서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11월1일부터 처음으로 인턴십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생으로 헬렐레 하다가 매일 평일 출근에 야근에 하려니.. 거기에 매주 집회까지 참 지치네요.
그래도 낯선 환경보다 저를 더 힘들게 한 것,
좌절하고 무기력하고 분노하게 만든 건 박근혜입니다.
듣보잡 쩌리인 정양석 의원은 비박계, 김무성계로 알려져있지만
김무성 30시간의법칙에 따라 탄핵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죠
내일 탄핵 가결까지 절대로 새누리 비박계 비주류 못믿습니다
혹시 집근처에 새누리 의원사무실 있으면 지금 바로 나가서 뭐 하나 붙이고 와보시면 어떨까요
아직 하루 남았고 오늘밤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밀어붙여봅시다!!
의원이 직접 안봐도 거기 사무실 출근하는 누군가는 보고 이야기하지 않겠습니까
서울을 진정한 불바다로 만들어놓은 녀석들에게,
그 불바다가 저멀리 광화문 뿐 아니라 바로 옆에 있음을 같이 보여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