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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내려놓자 마자 들리는 고양이 울음소리 전 제가 늙어서 귀가 어떻게 된줄 알았어요ㅜ
박스를 들쳐보니 새끼고양이 두 마리!!! 울음소리가 이틀전부터 들렸대요
근처에 어미가 있겠지하고 지켜봤는데 삼일째까지 안오는거보니까 어미가 버리고간거같다고 데려왔대요
죽일순 없지않냐면서
노랑이 까망이 두마리 모두 탯줄 상처 흔적이 있었고 눈도 다 못뜬 상태였어요
물병 데워서 체온좀 올리고 따뜻한 수건으로 닦이고 고양이 초유사서 주사기로 먹이고하니
좋아진것 같아서 한시름 놨는데 새벽 2시쯤 까망이가 고양이별로 갔어요
쌕쌕거리며 헐떡이더니....ㅜㅜ
노랑이가 남았는데 일단 아가라 사료는 못먹고 분유를 먹여야하고
배변도 해줘야하고해서 한달 넘게 사무실에 데리고 출근했어요
사무실에 동물 싫어하는 분이 딱!!!!!한분 계셔서 최대한 몸사리고 지냈어요 아~ 눈물ㅜ
근데 다행이도 아가라 먹여주고 배변만 해주면 하루종일 자서 그나마 수월했구요
옆 사무실에 새끼키우는 어미 고양이가 있어서 젖동냥도 좀 했구요
지금은 똥꼬발랄한 냥춘기를 지내고 있어요
이름은 방림리에서 주워와서 방림이예요 이 방림!!! 네이밍 센스 참 없죠??
이젠 불린 사료먹으니까 출퇴근 같이 안하고 집에두고다녀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엄마 돈벌어올께~ 하면 알아듣는지 니야옹 해요
퇴근하면 현관앞에 나와서 부비부비하고 들어가 스크레쳐를 미친듯이 긁어요
처음엔 뭐가 기분 나쁜가했더니 반겨주는 거라고 하는데 맞나요??
근데 여기서 정말 알고싶은 중요한 질문이요
방림이가 새벽3시면 일어나서 저랑 신랑을 마구 물고 다녀요
요즘들어 굉장히 심하게 물어대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건가요?
병원에서는 이상 없다고 하는데 혹시 고양이의 심리에 대해 잘아시는분 계실까하고 글올려봅니다
제가 무슨 잘못을 한건지 아님 어미없이 자라 고양이의 사회성이 부족한건지
만약 그렇다면 집사인 저와 신랑이 더 신경써줘야 하는게 무엇인지 알고싶어요
제발 초보집사를 살려주세요- 굽신굽신 그리고 질문하나 더 추가요!!! 원래키우던 고양이가있어요 지금 8개월좀 넘었어요 근데 얘네가 친해질 기미가안보여서 봄이는 지금 본가로 쫒겨갔어요ㅜ 봄이는 독립적이어서 제손이 필요가없었어요 사료먹일때 데려왔고 집에 와서도 적응잘하고 손쓸게없었어요 근데 얘는 제손만 기다리는 애기같애요 정녕 봄이와 방림이의 합사는 안될까요??
11월6일
이 뒤로는 질풍노도의 냥춘기를 겪고있는 따님의 초상권을 보호해주고싶네요
는 개뿔 퇴근해야겠어요
방림이를 위한 솔루션을 주세요 부탁드려요~
출처 | 우리집에 있는 냥춘기겪고있는 내딸 방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