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게이트를 비판한 힙합곡 <수취인분명>의 노랫말과 관련해 집회 주최측의 반대로 그동안 광화문 촛불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디제이 디오씨(DJ.DOC)가 결국 오는 10일 토요일 촛불집회 무대에 오른다.
이 자리에서는 <수취인분명>을 비롯해 <삐걱삐걱>, <알쏭달쏭>, <디오시와 함께 춤을> 등 디제이 디오씨의 히트곡들이 불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디제이 디오씨(DJ.DOC)측 관계자는 7일 “저녁 시간인 본무대는 시간표가 이미 꽉 차서 안되니 3시부터 시작되는 별도의 서울광장 행사에 오후 4시쯤 올라가는건 어떻겠느냐고 제안해 왔으나 촛불집회 성공을 위해 쿨하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본무대를 제안 받았다가 여혐논란 이후 식전 무대에 올라가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속이 상했던게 사실이지만, 관객이 많고 적고를 떠나 한자루의 촛불이라도 위로하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수락 배경을 밝혔다.
“멤버 김창렬씨의 경우 SBS 라디오 생방송이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만큼 출연시간 조정을 희망했으나 팀이 함께 해야 한다는 판단에 방송을 사전 녹음하고서라도 촛불무대에 오르겠다고 알려왔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 데뷔 23년차 대표 힙합그룹 디제이 디오씨(DJ.DOC)가 여혐 논란에도 불구하고 촛불집회 무대에 오른다. 디오씨측은 “한자루의 촛불이라도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수락 배경을 밝혔다.
박근혜 게이트를 비판하며 디제이 디오씨(DJ.DOC)가 무료배포한 노래 <수취인분명>은 일부 여성단체로부터 여혐 노래라는 비판을 받았으나 오늘 현재 고발뉴스 조횟수 155만회, 커뮤니티 힙합과 음악사이 277만회를 기록하는 등 인터넷상에서 ‘핵사이다’, ‘디오씨 역대급 신곡’이라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