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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상사 평행이론
게시물ID : soda_47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숫자야구
추천 : 12
조회수 : 3206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6/12/07 23:25:38
최근에 직종변경을 했습니다.
이전에 했던 일이 디자인쪽인데
첫회사에 있던 A차장님이 너무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원하시는겁니다.
실감나는게 필요한 프로젝트인데..하여간
그래서 계속 빠꾸당하고 수정하고 무한루프했었는데(한달간 퇴근 11~12시에 함)
얼마 안 있다가 저는 다른 회사에 스카웃당해서 가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는 그 전 회사 분들하고 메신저정도 하다가 더 지나니 연락이 끊겨서 소식을 몰랐죠.
몇 년이 지난 지금 저는 다른 직종에서 일을 하는데
제 파트 직속 상사분도 A차장님입니다.
성이 흔한 성도 아닌데 같은데다 저희는 직급체계가 다른 회사랑 약간 다른데 이 분만 차장 입니다.
이것도 참 놀라웠는데 아니나 다를까 제가 입사하고 얼마 안되서부터 갈굼이 시작됩니다.
생트집인 경우가 많아서 한귀로 흘리는 중이긴 하지만.....
말을 너무 막하거든요.
(내가 낸데 하면서 생각없이 입으로 ㄸ싸는 스타일임)
한달쯤 전에 친구로부터 사이다가 들려옵니다.
예전의 A차장이 친구의 회사에 있다는 겁니다.
친구는 제 이전 직종에서 만났습니다.
A차장은 제 첫회사인 그곳에 오래 있었는데 그 회사가 최근에 대박이 나서
그사람이 너무 실력없어 내친거죠.
싼값에 쓰다가 돈버니까 팽.
여기까지도 사이다이긴 했는데 제 친구네 회사에서도 몇주전 권고사직을 당합니다.
경력빨로 입사는 했는데 그 전 회사에 너무 오래 있었다보니
새 시스템에 적응도 못하고..업무능력도 많이 떨어졌겠죠.
일을 너무 못해서 계속 지켜보는 중이었는데 뒤치다꺼리하는 분들의 불만이 폭주하니 상부에서 결정했다고 하더군요.
아 청량함이 가득해!!
나를 그렇게 집에도 못가게 하고!!!!! 갈구더니만!!!!!!!!! 으아아아아
그리고 지금 회사의 A차장도 퇴사수순 밟는 중입니다.
와하하하
그분도 일을 못하고 더뎌서 회사에선 저한테 프로젝트 거의 떠넘기다시피 하면서
업무 손떼게 하는 중입니다.
이제 회의도 그분빼고 하고 아예 제 프로젝트라고 말하심ㄷㄷ이건 부담이네요.
제 일이 많아져서 힘들기는 한데 속이 시원하니까 야근을 해도 콧노래가 나오네요.
전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갈굼만 당했을뿐..?) 사이다 드링킹드링킹 하니까
손안대고 코푼거같고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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