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눈팅만하다가 씁쓸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전 삼십대초반 그사람은 삼십대후반이였구요
불안장애와 공황장애..한번씩 자다가 발작이 오는정도...
그리고 파혼까지 했던 사람인데 그걸 알면서도 만났었고
헤어지고나서 찌질하지만 숨김친구로 종종 봤었거든요
언제부턴가 "2016년12월11일" 이렇게 알림말이 되어있었는데
설마설마했더니 결혼날짜였네요
결혼상대자는 그때 파혼했던 여자분...
두사람이 살았어야할 신혼집에서 같이 자고 밥먹고 놀고 그랬는데
그런 집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분이 참...
그리고 그사람이 불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드네요
이런 생각이드는 내자신이 불쌍한건지 그 여자분이 불쌍한건지..
맘같아서는 여자분 페메로 죄다 말해버리고싶기도하고..
아직 어른이될려면 멀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