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9개월 가량 만났습니다.
만나는동안 정말 대화도 잘 통하고 같은 운동을 좋아해서 더 금방 친해지고 만날 때마다 웃으며 데이트 했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사귀는 동안 저한테 해준 얘기가 본인은 남자를 오래 못 만난다고 금방 질려한다고 얘기를 해주었었습니다.
그런 얘기를 들어도 그래도 나랑은 아니겠지, 나랑은 안그러겠지 생각했습니다.
전에 만났던 다른 남자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했을겁니다.
만난지 8~9개월즈음 됐을 때부터 만남, 대화에 있어서 조금씩 상대방의 마음이 시들었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정확히 어떤 일, 어떤 대화를 통해서라고 콕 찝어 말할 수는 없지만 느껴지는게 있잖아요..
그러던 와중에 톡으로 얘기하더라구요. 저랑 연락하는게 즐겁지도 않고 재미도 없고 질린다구요.
저는 계속 붙잡았습니다. 잠깐 찾아온 권태기일거라고, 이런저런 생각을 같이 대화를 통해서 풀어가자구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너무나도 완고합니다.
본인의 마음도 모르겠고, 막상 만나면 그렇게까지 질리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연락만 하고 얼굴만 안보면 자꾸 그런생각이 든답니다.
저도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한번 돌아선 마음은 쉽게 다시 원상복귀 되지 않는다는 걸요.
그래도 저는 붙잡고싶고 아직도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나 커서 다시 관계를 회복해보고 싶습니다.
이런경우에는 연락을 끊고 기다려보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저도 마음을 이정도에서 접어야 하는걸까요?
연락을 끊고 한동안 가만히 둬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이 들긴합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성격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연락을 안한다면 마음 정리하는 속도만 더 빨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도 손만 잡아도 너무 설레이고, 만나서 대화하는 것도 처음 만났을 때처럼 항상 조심스럽고 두근거리는데
상대방은 이미 마음정리가 끝난 상태이고 계속해서 이별통보만 하는 상태라 더욱 힘드네요..
두서없이 글을 써서 잘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지금 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하고 어떤식으로 풀어나가야 할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