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정리할 거랑 다른 부서에 전달해야 할 게 있어서
컴퓨터로 계속 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근데 지금 회사 리모델링 중이라
아저씨들이 왔다갔다 하시더라구요.
평소같았으면 커피나 뭐 음료같은거 드렸을텐데
오늘은 왔다갔다 하시는 분들 눈치보면서 작업하던거 계속 했어요.
복도로 나가는데
아저씨께서 기분나쁜 표정으로
"시원한 것 좀 주고 해야지 말야..."
하면서 면박을 주는거예요.
순간적으로 든 생각이
아니 내가 자판기도 아니고 달라고 하면 줘야하나? 싶었어요.
옆에 같이 있던 또다른 아저씨께서
"얼굴이 참 두껍네~" 이런 뉘앙스로 그 아저씨한테 웃으시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저한테 한 말은 아니었구요
아니 근데 계속 생각하니까 짜증나는거예요.
내가 호의로 드릴수도 있는거고 못드릴수도 있는거지 지나가는 사람을 그렇게 처다보나?
오늘 알았어요.
아 나도 그렇게 좋은 성격은 아니구나.
진짜 은근히 기분나쁘네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