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 말이 머리속에서 맴돌아 손끝으로 쏟아져 나온날. 너에게 전해지지 않을 거란걸 알면서도 내 머리속 상념이 지워지지 않아 이렇게 글을 써본다.
잘있냐고. 건강하냐고. 인사말이라도 건네고 싶지만 너에게 말을 전하려 하니 손끝에서 통 나오려하질 않는다. 머리속에 맴도는 수만가지 단어들은 글이 되지 않고 편린이 되어 나를 괴롭힌다.
그래도 간신히 간신히 조각을 맞춰본다.
우연히 들은 너의 소식에 나는 또 생각이 많아진다. 넌 언제나 나에게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구나. 너를 만나고 생각하는 것과 느끼는것 원하는 것 등등 많이 바뀌었지만 난 아직도 바보 멍청이란다.
헤어진지 4달이 넘었지만 난 아직도 아메리카노만 마신단다. 또 니가 사용하는 바디클렌저도 못버리고 다시 사서 쓰고있어. 진한 녹차향을 내가 이렇게 좋아하게 될지 누구알았겠니. 니가 좋아하던 떡복이는 매주 친한동생이랑 사먹으며 너를 느낀단다. 이렇듯 내 생활의 작고 사소한 부분에도 너의 모습을 느낄수있어. 그게 어느 순간엔 너무 가슴아프고 슬프지만 이미 너는 내 생활 전체를 다 바꾸었단다.
하지만 내가 너를 바꾸는데는 실패를 해서인지 다시는 나를 돌아봐주지 않았지. 알아 나 매력 없는 남자라는거. 착한거 빼면 시체라는거. 그래도 오늘 들은 네 소식은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단다. 드디어 네가 꿈을 향해 한발자국 걸어 나간다는 그 소식은 나를 슬픔과 기쁨속에서 고뇌하고 있구나. 네가 나를 영원히 떠나서 다시는 볼수 없다는 것에 너무 슬프고 니가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이 나는 너무 기쁘단다.
두가지 감정을 같이 느끼다가 나는 언제나 처럼 생각을 포기한단다. 단순하게 살자. 나같은 놈이 무슨.....ㅎㅎㅎ
그냥 술.....술이 마시고 싶은 하루구나..... 내일은 회사를 가야하니 내일 칼퇴 후 소주나 마시자 어느세 4병이 되어버린 내주량이 더욱 처량하게 느껴지는 하루구나
잘가.....내 사랑.....아마 난 너를 영원히 잊지못할거야......
출처 |
첫사랑을 놓치고 소주 반병에서 4병까지 4개월만에 주량이 늘어난 바보멍청이 머리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