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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성격이로구나 너는.
게시물ID : animal_1288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카스_네팔
추천 : 16
조회수 : 814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5/05/28 22:34:06
이곳은 네팔 포카라,
모든 것이 나른하고 고요합니다.

저의 숙소는 이웃 한국 식당 사장님의 안채에요. 머...식구처럼 함께 지내고 있지요.
사장님과 승준/승민 두 아드님,
그리고 나루와 캔디.

아..집을 떠난 촘롱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전 주군을 버리고 새 주군을 찾아 왔던 촘롱은 다시 전 주군을 잊지 못해 떠나간 것인지도.
촘롱이 그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 온다면 물론 사장님은 늘 그랬듯이 짖궂게 배를 쓰다듬어 줄 겁니다.

캔디는 20여일 전 처음 보았을 때보다 거의 두 배 가량 컸습니다. 
처음엔 똑바로 걷지도 못하더니 지금은 발발거리며 어찌나 돌아다니는지 항상 발 밑을 조심해야 할 정돕니다. 까딱 잘못하다가 밟을 까봐요.
나루는 여전히 까칠합니다. 캔디를 그리 싫어하진 않은 듯 하나 바로 옆에 다가오는 것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루는
철저한 청백리...아니 청교도...아니...걍 저 이외엔 ...*-_-*

20150528_142831-1.jpg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는 나루와 
세상 모든 관심은 오직 먹는 것에만 관심있는 아기 강아지 캔디.

캔디는 아직 마른 사료 알갱이는 씹질 못하더라구요. 입에 오물거리다가 톡톡 떨어뜨리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물에 불려서 줍니다. 그러면 찹찹 아주..그냥. 이제 우유에서 사료로 넘어가는 단계. 나루는 캔디가 싫진 않은 듯 하지만
옆자리는 허락하지 않습니다. 

20150528_143615(0).jpg
화초를 좋아하는 나루는 화초를 뜯어-_- 먹다가 뒤에 캔디가 오자 바로

20150528_143611.jpg
싫어합니다..;;; 역시 표정냥 답게 표정이 살아있죠.ㅎㅎ

나루는 희안하게도 화초를 좋아합니다. 향기맡는 것도 좋아하고 맘에 드는 화초가 있으면 뜯어 먹습니다;
이렇게요 ㅎ

그런데 캔디가 방해를 하는군요. ㅎ


나루한테 한소리 들은 캔디는 아랑곳하지 않고
잡니다;; 밥 먹었으니까 자야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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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얘가 눈을 조금 뜬 채 자더군요.

암튼 나루의 까칠함은 알아줘야 합니다. 하지만 녀석도 저에게 만큼은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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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포카라는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마차푸차레가 구름사이로 보이더군요. 
보이시나요? 시바신이 산다고 믿어 등반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신비의 설산 마차푸차레(마차=물고기/푸차레=꼬리. 물고기 꼬리를 닮았다해서
마차푸차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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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사이로 멀리 한줄기 빛이 보입니다. 네팔도 저러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해질녁이 아니라 새벽의 여명이었으면...
20150527_170023.jpg

또 뵙겠습니다. 아..그리고 오늘 마지막 사진은
'숨은나루찾기' 
어디 있을까요? 나루는?...ㅎㅎ
숨은 나루 찾기.jpg



- 아카스_네팔 드림.
출처 * 출처 : 작성자 & 나루 & 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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