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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쁜 이야기.txt
게시물ID : panic_917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도안되는말
추천 : 7
조회수 : 326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2/07 00: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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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어제 있었던 일인데요. 있었던 일이 아닐 수도있어요.

어제 친구들이랑 거나하게 술을먹고 외박허락을 못받은 저는 처량하게 막차를 타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은 ↓ 아래와 같은 구조였어요. (그림판 퀄 주의)

1.png
이렇게 도로가에 2m좀 넘어보이는 버스안내기계가 있고 전체적으로 보면 보도 뒷쪽에서 도로쪽으로 가로등이 하나 비추고 있었어요.

그니까 저 사람이 저인데, 제 뒷통수에 가로등이 비치고 있는거죠.




저는 도로쪽을 보며 버스안내기 옆에서 서서 폰을하고있었어요.

보니까 제가 탈 버스는 9분 후에 도착이라고 해서

'에이 막차라 그런지 너무 늦게 오네..'

생각하고 추위에 덜덜떨면서 인터넷과 게임 등등을 하고 있었어요.




정류장엔 제가 탈 버스 말고도 몇대나 버스가 더왔어요.

그런데 좀 외진 동네라 그런지 저말고 아무도 버스정류장에 없었어요.

은근 무섭기도하고, 날씨도 너무추워서 버스에 앉으면 히터나오겠지 ㅎㅅㅎ하는 상상으로 

도로쪽으로 한번 고개를 내밀어 쳐다봤어요.

역시나 차와 택시들만 쌩쌩 지나갈뿐..

가만히 있으니 너무 추워서 버스 기계 옆에서 내적 댄스를 추며 발만 스텝을 밟기도 했어요. ㅋㅋㅋ




그러다보니 어느덧 제가 탈 버스가 3분 후 도착이라는 안내를 보고는 

'어예 좀만 더 참으면된다' 하고 게임을 켰습니다.

또 제가 탈 버스가 아닌 버스가 한대와서 그 버스 정류장앞에 ' 너 내 버스 탈거지? ' 하는 느낌으로 서있었어요.

마침 신호도 걸려서 오래 서있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위화감이 들어서 뭔가 싶었는데, 알아채고 말았어요 ㅋㅋ..






무서운 짤아님..










2.png



휴대폰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있던 시선 외곽 쪽, 버스 뒷쪽 차옆면에 그림자가 비치는거에요.

마치 저 그림처럼 그냥 아무생각 없이 눈에 들어왔어요.

'어..? 사람있었네.. ㄷㄷ 내가 춤추는거 다본거아냐?'

하면서 조금 부끄러워지려고 했는데, 






진짜 무서운게 뭐냐면요

나도같이 가로등 밑에서 도로쪽으로 서있는데,

저기 제 그림자는 버스에 닿지도 못하고 도로에서

끝나 버린거에요.

순간 내가 호빗이라 그렇겠지 했는데, 그럼 버스 안내기 보다 키가 크다고?

라는 생각이 드니까 더 이상 거기 서 있을 수 가 없었어요.



그렇게 속으로 음 오늘은 버스가 타고싶지않은걸.. 택시나 타야겠다 ㅎㅎ 가는 길에 편의점도 들러야지 음료수가 너무 먹고싶네

하면서 모르는척하고 그 정류장을 빠져나왔어요.

티안내고 모르는척하면서.. 편의점에 들러서 따뜻한 커피하나 사서 따지도 않은 채 생각한건,






나보다 키가 커서 그런가? 

그럼 버스 안내기는 왜 그림자가 없었지?

도로가에 나와있던 사람인가? 

도로가에 나와있는데 왜 안보였지?
















출처 ㅋㅋ사실 낮에버스타는데 버정에서 스쿼트하는 아저씨의 그림자를 보고 영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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