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수능세대는 아니지만 회사에 훨 나이 많은 고문님(6x대학번)이 계심.
오늘 회사에서 밥을 먹는데 대각선에 그분이 앉음.
페북에다 헌법에는 촛불시위 하라는 규정이 없고 촛불시위는 헌정질서를 문란케 하는 행위니 하면 안되니 어쩌니 하는 X소리를 싸질러대곤 하는 5%에 '목사겸임'이라 말이 안통해서 가능하면 떨어져 않음.
밥한술 뜨는데 '오늘 대통령님 4차 담화 했냐'고 물음.
'새눌당이랑 모이고 나서 담화는 안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답하고 나니까
가뜩이나 밥먹기 전에 그네랑 새눌당이랑 샤바샤바해서 끝까지 가네 마네 하는 글 읽고 와서 짜증나는데 페북글이 생각나서 혈이 확 올라서
'아, 빨리 탄핵으로 박근혜 끌어내려야지, 신문기사마다 박근혜 얼굴 나오는데 볼 때 마다 역겨워 미친다'라고 하니 그 후엔 말을 안검.
밥먹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뜬금없이 '요즘은 북한이 쳐들어올까봐 무서워 죽겠다'고...ㄷㄷㄷ
그래서 '안쳐들어와요, 정부에서 미사일 쏴달라고 돈주면 하나 쏴줄까. 돈 안주면 안쏴요, 걔네가 뜬금없이 왜 쳐들어와요' 하고 웃으면서 일어나서 나감.
음... 나름 얘기할 때까지만 해도 사이다라 생각했는데 함 읽어보니 별로 재미는 없네요.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