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즌때 400레벨, 81 최고점수로 종료했습니다.
일 끝나고 평일 저녁시간대에만 꾸준히 돌렸고 솔큐로만 돌렸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핵이 없어서 트롤만 대처한다면 솔큐유저도 충분히 올라갈만 했죠
하지만 50%승률을 유지해도 떨어지는 점수와 블자식 특유의 매칭시스템 덕분에;; 많이 곤혹을 치뤘습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해도 전 꾸준히 열심히만 해도 상위1%진입, 넘어서 상위500위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어차피 프로와 네임드를 제외하고는 100~200자리는 계속해서 유동적으로 점수변동이 일어날거라 생각했고,
예상외로 500위를 단 사람들도 많았죠.
2시즌 양상도 비슷하게 흘러갈 거라고 생각했고, 생각외로 상위권 유저들 수준이 꽤 높아서 다음시즌에는
한티어 아래 유저들도 많이 실력상승이 있겠구나 예상도 해봤구요.
하지만 이상하게 경쟁전에 대한 어떤 목표나 재미는 더 이상 없더라고요.
이게 다야? 이런느낌이었나 그냥 회의감이 들었어요.
이건 제 개인적인 사정일 뿐이지만; 이상하게 이때 오버워치를 접으면서 1시즌때 플레이하던 친구창에 있던 유저들도 다 접었더라고요.
(이때 공백기를 거치고 난 뒤 오버워치를 다시 시작했을 때 엄청난 충격이었죠. 핵과 핵, 트롤, 그리고 붕괴된 메타;;)
그러다 10월초에 복귀해서 빠른대전만 플레이하다가 배치를 봤는데 탈주와 트롤이 아휴... 옛날보다 더 늘었네요;
2900배치받고 빠대만 돌리다가 오기생겨서 경쟁전 다시 돌렸습니다 그때가 10월말 다되었을 즈음.
결국 그랜드마스터 목표치는 이뤄냈지만 그 과정에서 2주간 100시간 플레이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내가 이럴거면 왜 오버워치라는 게임을 샀고, 플레이해야하는가? 심각하게 회의가 들더라고요.
핵, 핵부캐, 트롤, 그 사이에 시즌하이 찍고자 열심히하는 유저들.
(덤으로 핵 옹호하면서 버스탈려는 버스충...)
조직,전략적 싸움은 없고 멘탈싸움이 된 경쟁전을 보니 그냥 회의감이 드는게 아니라 내가 왜 이딴 게임을 쳐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덥니다.
적어도 상위권 플레이어라면 기본적인 공략숙지하고, 특정 영웅 스킬매커니즘, 포지셔닝이나...
카운터픽 숙지, 맵 특성, 어떤 식의 플레이를 유도하고, 받아칠 것인지.. 이런 플레이 할 줄 알았습니다.
모두는 아니어도 적어도 4~5명은 그런식으로 플레이할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런 정상적인 판은 10판 중 2~3판에 불과합니다.
멘탈 지켜가면서 게임 플레이하고, 2시즌 마지막에 업데이트 된 이후로 빠르게 변화된 디바,솔져메타에 대응하여
연습까지 했습니다. 묵혀뒀던 솔져를 꺼내고, 디바,로드호그 등 3탱커 전략에 대비하여 더 연습도 했죠.
그런데 왜 연습했는지 모르겠습니다ㅋ
이때 빠른대전 그룹플레이를 통해서 600까지 찍었습니다.
3시즌이 시작되었고 이제 며칠이 지났는데 제가 시즌이 시작되고나서부터 회의를 느끼는 것은
핵버워치, 멘탈워치가 2시즌에 이어서 그대로 넘어왔기 때문입니다.
배치 즐겁게 보면서 사람들 멘탈이 얼마나 약한지 느꼈고, 딜러 8판 승률0% 꼴픽유저를 대리고 무승부를 이뤄냈으며... (귀신같은 0% 유지;)
다 져가는 게임 내가 캐리하면 되지라는 마인드로 게임을 플레이했고 5승2무3패 3800받았습니다.
이정도야 뭐 올리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다음날 9연승으로 4160찍었죠.
3탱메타에 잘 적응한 것도 있고, 마이크와 오더플레이를 잘 이용한 결과였어요.
문제는 여기서 더 올라갈 수가 없을정도로 멘탈이 깨지게 되었다는 거죠... 그냥 산산조각 났습니다 제 멘탈이...
그 다음 2일동안 플레이했던 게임에서 핵을 70% 넘게 만났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핵유저라면 상관없어요. 어차피 아는사람, 네임드, 프로 만나면 무승부 요청하면 다 해줍니다.
그런데 다 다른 핵유저에다가... 심지어 내전하면서 친구추가된 전시즌 상위500유저나 그랜드마스터 유저가 핵이랑 듀오를 하고있고
대부분의 유저가 핵을 옹호하고, 무승부하자는 요청에 통수치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번시즌은 점수도 후해서 그랜드마스터 오는 거 참 쉽죠?
전시즌 마스터 구간 플레이어들 조금만 노력하면 그마올라오는데 덩달아 핵도 같이 올라오구, 트롤과 멘탈브레이커도 올라옵니다.
2시즌 내내 마스터 구간에서 멘탈약한 사람들한테 고통받아 덩달아 내 멘탈까지 많이 날라갔었는데... 후
그들의 목적은 단 하나 점수를 올리는 것. 그것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게임을 승리하는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 전략적 싸움과 슈퍼플레이 이런 건 개나주고
팀 마음에 안든다고 꼴픽하고 던지고, 딜러 밖에 못하는데 탱커시킨다고 징징대다 던지고.
픽 맞춰달라고 기분좋게 얘기해도 무시하고, 결국 나중에 분열 일어나고 ㅋ;
명색이 상위 1% 구간인데 다룰 수 있는 영웅이 각 분야별로 1개이상은 되어야죠.
2인듀오 3인트리오 돌리는 분들이 힐러하기 싫다고 힐러 한번도 안해봤다고하고 ㅋ
탱커하기 싫으니까 못한다고 하고 다 딜러만 하고 싶어하네요
이럴거면 경쟁전 왜돌려요?ㅋ
물론 저도 말리는 게임에선 뭐라고 할 말 없어요... 걍 실력차구나 어쩔 수 없구나 하.. 한숨 크게 내쉬고 담판 가야죠.
특히 원챔충은 ㅋ;; 시스턴 네임드있어서 사람들 좋게보겠지만 전 그사람 좋게 안봐요
1시즌때부터 원챔충 상대하면서 내가 왜 굳이 조합을 맞춰줘야 하지? 저 인간이 다른 영웅을 플레이하면서 다같이 맞추면 되는데?
의구심 가지면서 또 맞춰주니까... 잘 맞춰주네? 하면서 이기려면 니들이 맞추던가 ㅋ 하는 마인드로 게임하는게 맘에 안들거든요.
적이 어떠한 조합을 갖춰왔으면 우리도 조합을 맞추는 건 기본인데 그것도 안해.
멘탈은 여기가 무슨 상위 1%인지 시작부터 욕에, 한숨에 팍팍 긁어대며 내 멘탈마저 날라가게 만들고,
게임내내 핵 계속 만나니 시간아까워... 기운빠지지... 무승부 요청하다가 통수당하고 ㅋ;
아군이 핵이면... 괜히 게임하기 싫고 적이 무승부 안한다고 하면 이겨도 집집하니 힐이나 방벽 안주고...
아 이딴겜 왜해야하는지 ㅋ
내가 이러려고 점수 올리고 실력 늘리고, 게임을 공략하고, 마이크쓰고 플레이했나? 회의감이 드네요.
저같은 솔로큐 유저는 점수를 올리는 것을 떠나 재밌는 게임을 하는게 너무나 어렵습니다.
오버워치를 정품구매하였음에도 어떠한 혜택도 못받고 개나소나 겜방에서 핵쓰고 트롤하고 패드립치는데 ㅋ 롤이랑 다를게 뭐져
4500 5000 찍는다고 달라질까요? 똑같아요 고통받는건...
올라갈 수록 핵도 이미 상위권 포진해있기 때문에 보는 사람만 계속 만나서 큐피하는 거밖에 답없음.
또 이번에 문제된 다인큐 노양심팟을 보면서 더더욱 이 게임을 솔로큐로 즐긴다는 건 더 이상 불가능하구나 생각되었습니다.
다인큐밖에 답이 없다면 이 게임을 솔로로 즐기는 유저는 왜 존재하는 걸까요? 롤처럼 큐를 분배하는 것도 아니고...
다인돌리면 핵 다인큐 무쟈게 만나는데 그 멘탈 감당할 수 있나요? 시간낭비... 엄청나는데...
실제로 친창 프로필보면 점수 올라갔다가도 다시 떨어지기를 반복..
제가 그저께 게임 돌렸을 때 3900까지 떨어졋는데 늦은 새벽이라 사람이 없는지 해외유저랑 매칭해주더군요.
더군다나 점수차가 4~500넘게 차이도 나고요. 상대도 아군도... 3인 다이아 파티...
그럼에도 상대는 핵 3인큐 ㅋㅋ 아군은 외국인... 외국인이 퍼킹 코리안이라는데 뭐 어쩌겠어요 나도 똑같은 심정인데 ㅠㅠㅋ
어떤 조건에서도 핵을 만나고, 멘탈브레이커와 트롤을 만나는 확률이 50%을 넘어갔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오버워치라는 게임을 더 이상 플레이할 이유가 없어졌네요.
그 남은 50% 확률을 상대로 피지컬이 밀리거나 전략과 조합으로 밀릴 수도 있는건데... 그렇게 따지면 후 승률이 50이 절대 안나오져
'운이 좋은 날'을 찾아서 플레이한다는 게 말이 안되고요 ㅋㅋ 진짜 이제는 깨질 멘탈도 없습니다.
열받아서 두서없이 글썻는데 진짜 베타때부터 플레이한게 후회됩니다.
중간에 다른게임 넘어갔을 때 확실하게 끊어버렸어야 했는데 ㅋ;;
롤도 오버워치도 결국 똑같은 이유로 접게되네요 ㅎㅎ
+
간혹 저도 말리는 판에 아군에게 요구한 적 많습니다.
게임하면서 말릴 때 짜증도 많이 냈구요.
그런데 그런 판은 5판중 한두판 나올까말까한 게임이었죠.
명색이 상위1%인데 애기씻기듯 하나하나 일일이 캐치해주어야 하는게 너무나 답답한 게임도 많구요.
어차피 계속 만날 유저들인데 서로 스트레스 받을 바에야.. 그냥 제가 접는게;
진짜 지더라도 재밌게 웃으면서 하는 겜들도 많았구
재밌게 이기는 게임들도 많았습니다.
근데 이제는 아니네요... 정이 너무 확 떨어져서 하기가 싫어지네요.
++
중위권,상위권 다 플레이해봤는데... 올라갈수록 가관이다라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레벨 4~500 먹을 정도로 오래했으면 어린애는 아닐텐데 패드립은 기본인 유저가 한둘이 아니고;
네임드 스트리머, 프로들 영상보면 안그런 것 같지만... 진짜 상황 심각한 것 같습니다.
그냥 맘편히 접어버리고 가끔 올라오는 영상이나 보렵니다.
전 솔로큐 80% 다인큐 20% 정도로 플레이하며 1시즌은 오직 솔큐, 2시즌은 솔70 다인30 3시즌도 솔큐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제가 왜 2시즌부터 다시 경쟁돌려서 고통받았는지... 1시즌때 충분히 그럴 양상 보였을 때 접었어야 했는데...
600까지 키워 은장단 시간이 아깝네요
특히 솔로큐는 어느 구간이던지 너무나 힘드네요.
그룹으로 같이 플레이하는 건 나쁜게 아니지만...
저처럼 솔로큐 플레이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헬이 따로 없는 게임이 되어버렸어요.
아래영상은 둘째날 잠깐 3인하면서 치킨쿤님 만났을 때 영상입니다.
이런 게임만 나오면 게임 재밌을텐데말이죠... 핵없고 욕안하는 판...
재밌었네요 그동안 오버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