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밥이야 뭐 먹기 싫은날이나 아픈날은 잘 안들어 갈 수도 있는거고,
배가 고프면 막 우걱우걱 잘 먹을 수도 있는거고,
어찌보면 당연하고 별거 아닌 일이긴 하지요.
와이프가 밥해서 차려줄 때는 애가 먹던 안먹던 장난을 치던 뭘하던 화가 나진 않았는데,
제가 해서 줬는데 안먹으면,
1차 서러움
2차 짜증
3차 화남
4차 허탈감
4단계의 감정변화가 30분 동안 내 정신을 지배하는듯....
으악!!! 아직도 아침 생각하면 화나고 짜증나고 허탈하네요.... 서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출근 전에 진짜 열심히 특식이다!! 하고 만들어 줬는데, 안먹고 엄마가 주는 과일만 깨작대다니....
오늘 저녁은 좋아하는 닭 죽을 한 번 해줘봐야 겠네요...
....왜 이렇게 분하지 아직도....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ㅡㅇ 출근 전에 1시간이나 더 빨리 일어나서 해줬는데!!!
으으으으으 분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