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집회에 못나간게 미안해서 이번주는 어떻게 해서든 가려고 하던일 접어두고 광화문에 갔어요.
8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광화문 정문까지 가니 9시가 다 됏더라구요. 사람들 엄청 많았어요. 처음이라서 좀 두근거렸어요.
광화문 옆쪽 길로 청와대 가까운 곳까지 허가되었다길래 혼자서 걸어가볼려고 했는데 정면 담벼락에서 꺽어지는 사거리에서 사람들이 좀 동그랗게 모
여있길래 뭐지 뭐지? 하다가 지나가는데 '조응천 의원님이에요' 하는 어떤분의 목소리에 힐끔 봤는데
"뽀통령!"
맨 앞열까지 가시려고 하는거 같은데 시민들이 붙잡고 안놔주심 ㅋㅋㅋ
진짜 놀라웠던건 주변에 수행원 같은 분? 경호원? 이런분들이 없어서 정말 놀랐어요. 보통 국회의원이면 수행원이 있을텐데 사진찍을려고 기다리시는
시민분들만 있으시고 ㅎㅎ 복장도 진심 뒷동산 마실 나가는 옆집 아저씨 같아서 누가 말해주지 않았으면 몰라봤을뻔 했어요.
경호원에 당원에 둘둘 쌓여서 움직이는 누구와는 정말 다르게 말이죠.
아쉽게 수줍어서 같이 사진은 못찍었고 다른분들이 찍을 때 찍은 잘나온 사진 한장 올려봅니다.
이분들이 국민의 목소리를 진짜로 대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