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내린 산기슭.
단편 만화인 <여름이 지나간 자리>로 유명한 손장원 작가님의 만화입니다.
완결 웹툰이며 모두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달이 내린 산기슭>은 비범한 남자와 신비한 소녀가 국내에서 단출하게 여행하는 내용의 만화입니다.
포근한 만화로 몇 화만 봐도 행복해지는 기분이 드는 만화입니다.
그림에서 표현되는 감정 묘사가 굉장히 깊이 있습니다.
인물의 표정이나 손가락 뼈의 움직임, 한국 문화권의 담백한 행동에서 나타나는 감정 묘사가 굉장히 좋습니다.
극을 이끌어가는 정서 또한 선량하고 따듯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있습니다.
돌멩이 따위 안중에도 없었는데 이게 뭐라고 이렇게 재밌는지 모르고 봤습니다.
이 만화의 작가님께서 서울대학교 출신에 박사 학위를 가진 분이고 만화에 본인 전공의 훌륭한 고증과 현장감을 담아주셨습니다.
독특한 소재지만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소소하지만 그리운 감정들을 소중하게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칠 때마다 다시 찾게 되는 만화입니다.
좋은 작품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추천하고 갑니다.
본 작품의 프롤로그이며 바로 본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