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답답하고 미칠 것 같아서 푸념글 남겨요.....
올해 87년생 30살 이에요
KOSPI 시가총액 10위 안에 있는 회사에 다니다가 그만두고 워홀 다녀왔어요
회사 다니기 너무 싫어서 + 워홀 가고싶어서
한번도 휴학 안하고 바로 취직했더니 아쉬움이 남았거든요
그 때 진짜.. 취업이 너무 잘되서
최소한 취업시장에서 만큼은 제가 잘난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ㅋㅋㅋ
그때 당시는 인적성은 전승에.. 면접 승률도 80%...ㅋㅋ
심지어 채용 확정되고 면접비 받으러간 회사도 합격했어요..ㅋㅋ
면접준비 하나도 안하고 질문한거 모르면 모른다고 당당하게 얘기하고 그랫는데.. ㅋㅋ
그 때 생각한게 워홀 다녀오면 29살, 그 해 하반기 노릴 생각하고
패기넘치게 그만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제 31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국은 예정보다 늦게 들어와서 취준 시작은 30살 상반기 부터 시작했네요
올 상반기는 대기업만 노리다가 서류 100% 탈락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공기업으로 전환하니 서류는 넘어가는데 시험이 안되더라구요
여름에 상경쪽 공부 열심히 해서 가을에 금융공기업 시험 보고 필기 합격까지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차는 통과할 것 같고 어지간하면 취준생활 끝내겠구나 생각했는데
아.. 1차면접에서 탈락...
너무 건방떨었나봅니다
예전에 취준할 때도 면접 잘본다는 소리 듣고 실제로도 많이 합격했고
이번에 면접 스터디 하면서도 사람들이 저 잘한다고 칭찬해주길래
제가 잘난줄 알았어요
이 거만한 인성이 다 드러났나 봅니다.
진짜 내가 왜그랬을까.. 좀만 더 겸손할걸 하는 생각만 머리속에 멤돕니다.
다시 이번 여름처럼 공부하기도 끔찍하고
자꾸 면접 어떻게 됫냐고 묻는 친구들한테도 부끄럽고
내가 이러러고 워홀 다녀왔나 자괴감이 드네요
이렇게라도 안쓰면 정말 속터져서 죽을 것 같아요
친구들한테는 벌써 얘기하고 하소연하고 했는데
하소연 더 하면 한 대 맞을거 같아요........ㅋㅋ...
토닥토닥.. 혹은 조언좀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ㅋㅋ
앞으로 힘내서 취준 성공해야죠!! ㅠㅠ 취준생님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