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예약한 료칸에 가는길에 발견한 자판기에서 구입한 음료수 입니다. 사실 이거 처음봤을떄 "어?!"하는 소리를 내고선 그냥 반가움에 질러버렸습니다. 기념할만한 일본 첫 소비가 스콜!
반가웠던 이유는 모 애니메이션 등장 여주가 매우 사랑하는 음료라서 그냥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맛은 조금 부드러운 맛의 밀키스? 이러한 유탄산 제품군에선 반드시 느껴지는 이물감이 굉장히 적은게 가래끼는 듯한 맛의 유탄산 제품중에선 가장 거부감 없이 먹을수 있었습니다. 제 입맛엔 다음날 먹어본 칼피스보단 훨씬 맛있더군요.
다음은 산토리 맥주의 기간한정품 [한밤중의 지복]이름이 끌려서 사본 맥주입니다. 그렇죠 한밤중에 먹는 맥주의 맛은 그야말로 지복 입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막혀라서 맥주맛을 그다지 구분 못하기에 한국 맥주와의 차이점을 자세히 썰할수가 없내요.
그리고 맥주엔 안주가 필요하죠! 마찬가지로 편의점에서 구입한 치즈&살라미 슬라이스 세트입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가격이 약 450엔 한 4500원 정도인대 생각보다 엄청 싸더군요. 특히 치즈&살라미 슬라이스가 200엔(2000원)정도밖에 안한건 그야말로 문화충격이였습니다.
손에 들고 찍느라 사진이 많이 흔들렸는대 살라미는 그냥 평범한 드라이 소시지였는대 치즈가 기가 막히더군요. 맥주안주로 소시지와 치즈가 최고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일단 한국에서파는 사각 가공치즈보다 훨씬 진하고 강한맛이라 엄청 맛있더군요. 일본가면 꼭 드셔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튿날 야식으로 먹은 오코노미야키(관서풍)과 세븐일레븐 민치카츠 + 마운틴듀 대용량입니다. 오코노미야키는 마요네즈를 빼달라고 할걸 그랬습니다. 무진장 느끼해서 죽을뻔했어요. 반대로 민치카츠는 엄청 맛있었습니다. 크기도 큼직하고 가격도 괜찬은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일본여행하며 느낀건 편의점만 있으면 굶어죽진 않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즉석식품들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습니다.
저 오코노미야키 위쪽의 빨간건 무슨 초절임 같은대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일단 너무 시고 그 외에는 다른맛이 안나기 때문에 두번 손이 가진 않더군요.
보이십니까? 저 고기로 꽉찬 속이?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고기!! 고기는 정의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는 고기속에서 살아가렵니다!
이건 료칸 주인분께서 한번 맛보라고 가져다 주신 일본식 계란찜(챠완무시)입니다. 푸딩같은 식감에 계란맛이 괜찬더군요.
야식은 아니지만 신기해서 사먹어본 핑크팹시. 일단 남자라면 핑쿠!! 라는 생각에 사먹어 봤습니다만... 그다지 맛있지는 않더군요. 딸기향 같은게 감도는 달달한 끝맛이 청량음료인대도 청량감이 전혀 느껴지지않는 무시무시한 효과를 냈습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판매된 초코맛 서니텐을 떠올리게하는 맛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관에 준비된 차가 쓴맛이 강하길래 달달한 다과와 함께 먹기위해 준비한 롯데 커스터드 케익. 부드럽고 안의 커스터드가 맛있어서 한국에서도 좋아한 과자였는대...
누가 롯데 아니랄까봐 창렬은 일본까지 퍼져있더군요. 심지어 가운대 2칸이 아니라 장기의 마가 움직인듯한 3칸이 롯데 연구팀의 개발의욕이 폭발한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큐슈음식의 특징인건진 모르겠는대 전체적으로 짠맛과 단맛으로 맛을낸 음식이 많아서 입맛에 안맞으면 상당히 힘들더군요.
이번엔 예산이 빡빡하게 여행하는거라 밤중에 이자카야나 바에 갈수가 없던게 굉장히 아쉽더군요. 다음에 여행할때는 한밤의 일본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