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김장을 하신다는데 시부모님 도움을 많이 받고있고 코앞에 사는 저희는 그냥 지나치기엔 양심에 찔리더라구요. 제가 계속 김장 언제 하시는지 여쭤보라고 그랬어요.
근데 어머님은 제가 가서 도우면 좋겠지만 아기 보는데 양념 만지면 손이 매워져서 안된다시며 혼자하겠다 하셨고 아버님은 그래도 좀 도와드리라 하시더라구요. (아버님은 하나도 안 도우시면서!!) 제가 간다하니 남편은 흔쾌히 자기가 가겠다더라구요. 그냥 애보며 집에 있으라 하며 시댁에 가서 생애 첫 김장을 하고 왔네요ㅎㅎㅎ (장가들기 전엔 한번도 신경 쓴적 없으면서 장가들고 이렇거 도와드리니 좀 죄송하긴 하더랍니다.)
어머니도 힘드신지 전같음 아들도움 안 받으셨을텐데 싹다 버무려서 김치통 한 통 들려보내셨네요ㅎㅎㅎ 사실 저도 김장 한 번도 안해봤는데 남편 경험치가 더 높으니 내년에는 같이가서 전 꼬장이나 부려야 겠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