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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부담스러워 지기 시작했어요..
게시물ID : love_167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치매니아
추천 : 5
조회수 : 220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11/30 23:38:49
요즘들어서는
자꾸만 애인보다 내가 하고싶은 일이 먼저 보이고
서로 만나는것을 최우선으로 두었던 예전과는 달리
만남을 뒤로 미루고 내 일을 먼저 하고싶어요

그렇다고 이 사람이 보기 싫다거나 하는건 아니에요
만약 목요일에 봤으면 좋겠다 싶어서 
수요일에 시간을 만들어
'내 일을 하겠다' 
마음을 먹고 얘기하면

'전에는 시간만 나면 나를 보러 와주었던 사람이'
이제는 안그러니까 서운한가봐요..

이런 경우가 반복되다 보니까
좋아하는 취미를 하고싶다고 말하기도 눈치보이고,,

이제는 서로만 바라보며 뛰는게 아니라
주변을 살펴보며 걸어 다닐때도 된거같은데..

자꾸만 자기를 만나달라며 닥달하는 애인을 보면
숨이 갑갑하고 가끔은 심한말도 하고싶은데
뒤로 삼키기만해요

'넌 나 만나는거 말고는 할 일이 없는 사람이냐' 라고 
하고싶은데 상대가 그렇지 않은거 저도 알거든요

저 때문에 못만나는 사람들
저 때문에 못하는 일들 있는거 저도 알아요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거 포기하고, 주변 사람 만나는거 포기하고 너 만나길 원하는데
 왜 너는 안그러냐'
이 말이 저는 정말 싫어요

왜 연애를 하면 하고싶은 것도 못하고 만나고싶은 사람도 못 만나야 하죠?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고싶은거 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면서
조율하면서 만날 수 있는데..

이제는 조금 추스려가며 만났으면 좋겠는데
자꾸만 저한테 의지하려고만 해서 조금 부담스러워요

이거 권태기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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