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중 27일 일요일에, 「케이온」 애니메이션의 극중 배경이 되는 토요사토 초등학교에서 '히라사와 유이'와 '나카노 아즈사'의 생일파티가 있다고 하여 사전신청 후 방문하였습니다.
숙소가 덴가챠야역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하였습니다.
(각 사진의 설명은 사진 밑에 썼습니다!)
> 전철 이동
덴가차야역 → 오사카역 → 히코네역 → 토요사토역 / 토요사토역 → 히코네역 → 오사카역 → 난바역 → 덴가차야역
오사카 시내에서는 주유패스를 이용하였고, 히코네역까지 가는 데에는 JR 에어리어 패스를 이용하였습니다.
히코네에서 토요사토까지는 오미 철도를 타야하는데, 시골도 아니라 완전 깡촌이라 표 뽑는 기계도 없었습니다;; 직원에게 문의해서 돈주고 타면 됩니다.
숙소에서 어찌어찌 히코네역까지 왔네요
더 시골로 들어가기 위해 오미철도로 갈아탑니다.
시골도 아니고 깡촌(?)같은 곳이어서... 표 뽑는 기계도 없었습니다. 직원분에게 문의하여 살 수 있습니다.
제가 일본어 실력이 그닥 별로지만 직원분이 외국인인걸 알고 친절하게 해주셨습니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학교까지 가는 길에 캐릭터들이 안내를 해줍니다.
역에서 학교까지는 5분에서 10분정도 걸어야 하는데, 일본의 시골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은 산책로입니다.
오늘 있는 생일파티 포스터네요!
운좋게도 가는 길에 전철 내에서 같은 목적지인 사람을 만났습니다.
"혹시 토요사토 가시나요? 길을 잘 모르는데 따라가도 되나요?"라고 허접한 일본어로 대화를 시도하니 외국인인걸 알고 "오케이~"라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그 분이 저기 오른쪽에 검은 모자 쓰신 분 이예요! 알고보니 행사 스태프 였습니다ㅎㅎ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케이온은 아니지만, 익숙한 캐릭터가 보이네요.
드디어 도착입니다! 모퉁이를 돌아 학교가 보이자마자 너무 행복했습니다.
감격 그 자체입니다. 내가 드디어 여기를 오게 되는구나 느낍니다.
오는데까지 길 알려주시고 여러가지 설명해주신 스태프 분 감사합니다ㅠㅠ
우이 성우가 짧게 학교 소개한다고 알려주시기도 했어요. (사실 제가 성우 누군지 잘 몰라서 실제로 왔는지는 모르겠네요ㅠㅠ 공연 중에 환호성 컸던 분이 있는데 아마 그 분인 것 같아요)
애니에 자주 나오는 동상입니다. 역시 기념으로 찍어야죠!
10시 반 쯤에 도착했습니다. 12시부터 메인 이벤트 시작이니 시간이 남아 학교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사전에 신청하고 갔습니다! 그래서 포스터와 엽서도 선물로 받았고요ㅎㅎ
계단입니다. 1층부터 부실이 있는 꼭대기층까지 전부 이런 토끼와 거북이 모형이 있습니다. 토끼와거북이 경주를 형상화한 것 같아요.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상당히 잘 복원되었네요.
대망의 부실입니다!!! 애니에서 나오는 것 보다 꽤 넓습니다. 그리고 감격스럽습니다. 이쯤부터 사람들이 꽤 모이기 시작했어요.
방문객들이 남기고 간 칠판의 낙서들입니다!
케이온 팬들이 꾸며 놓은 음식 모형이라고 하네요~ 저기 앉아보니 제가 왠지 캐릭터가 된 기분이ㅎㅎ::
누군지모를 한국어 낙서. (감히 토요사토에서 아이돌을?
티타임을 즐겼던 책상입니다. 아즈냥의 컵도 보이네요.
크아~ 당일 날짜로 유이생일축하 써있었어요!! 다시한번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라디오 안에 테이프 디자인까지 완전 똑같았어요! 신기방기
피아노아니고 오르간?인가 하는 그겁니다. 2기 초반에 우이가 연주했었죠.
저도 쳐봤습니다! 실제로 소리가 납니다! 민폐인 것 같아 연주는 안했습니다. 케이온 OST 악보들이 있었습니다.
톤짱! 물론 모형이지만, 역시 팬들은 대단하네요.
부실 창문에서 내려다 본 풍경.
이날 비가 좀 왔습니다ㅠㅠ
캐릭터 이름과 신발이있는 의자입니다.
츠무기의 티세트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사와코 센세의 의상들까지...!
애니에 잠깐 나왔던 선풍기.
공연 전, 공연 쉬는시간 짧게 미니 라이브공연도 열렸습니다.
준비한 것이 있어 2층으로 내려가봅니다.
이날은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유이와 아즈사의 굿즈를 기부받아 제단을 만드는겁니다. 저도 작게나마 참여했습니다. (물론 끝나고 돌려줍니다)
↓ 우선 유이의 제단
ㅎㄷㄷ;; 깁슨 레스폴
↓ 다음으로 아즈사의 제단
저겁니다!!!!!!!!!!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빨간색 액자 보이시나요? 아주 소소하지만 참여에 의미가 있는거겠죠?ㅎㅎ
제가 기부했습니다.
공연 밴드세션팀 연습중입니다. 실력이 좋았어요!!
시간이 남아 다시 부실에 와 방명록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화이트보드 칠판에도 글을 남겼는데, 작은 글씨로 제 전화번호 적어놓고 왔습니다.
나중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저인 줄 알면 될 것 같아요ㅎㅎㅎ
드디어 12시! 메인 이벤트 시작입니다.
스태프 추산으로 200명정도 모였다네요. 제가 앞쪽에 앉았던터라 뒤쪽에는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 순서
주인공 소개
케이크 등장
케이크 촬영 시간
케이크 점화
생일축하 노래 제창
케이크 입도
-쉬는시간-
라이브 공연
선물교환회
교가 제창
-귀가-
생일자 소개! 유이아즈 생일파티입니다.
사회보시는 분들 정말 재밌었어요. 전혀 딱딱하지 않고 농담도 잘하시고 즐거웠습니다.
중간에 게임했는데, 하 이거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복잡한데 하여간 진짜 재미있었습니다ㅋㅋㅋ 유이인지 아즈사인지 안보고 맞추는 그런 게임입니다.
물론 전 첫방에 탈락ㅠㅠ
케이크입니다! 상당히 고퀄리티이고, 양쪽에 하나씩 2개가 준비되었어요.
커팅식!도 진행되었습니다.
케이크를 찍기 위한 열정;;;
쿠미코가 여기에!!
코스프레하신 사람 굉장히 많았어요! 제 대각선 뒷자리에 대기업 부장님같이 생긴 사람이 치마입고 오시기도 하고, 참가자의 1/5는 코스프레인이었습니다.
모두함께 생일축하노래를 부른 후 하나씩 나눠준 폭죽을 터트리고 쉬는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한마음으로 축하를 해주니까 감동이 올라옵니다ㅠㅠ
따로 추가로 준비된 유이케이크.
아즈사 모음(?)
하나 가져가고 싶다ㅠㅠ
복도컷입니다. 1층과 3층은 사람들로 붐비는데, 2층은 사람이없어 여기서 찍었습니다.
이후 사진촬영을 하지 않고 즐기는 분위기라 따로 찍지는 못했지만, 노래 공연할 때 사람들의 환호성과 떼창이 엄청났습니다.
남녀노소 남남노소 모두 함께 케이온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돌아가는 길...ㅠㅠ
꼭 또 봅시다!
토요사토 역.
저는 다음 일정이있어 공연이 끝나자마자 나왔습니다.
다른 분들은 끝나고 계속 노는 것 같아 부러웠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여행이자 경험이었습니다. 혹시 방문을 망설이신다면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비록 차비와 시간이 깨지는게 엄청나긴 하지만, 절대 후회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