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readers_270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빨간냄비
추천 : 5
조회수 : 5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30 18:56:40
이런 시대에 사는 것 자체가 죄인데
나라 없던 시절의 친일행적이나
독립투쟁이 다 그게 그거 아니냐고
공이 있으면 과도 있게 마련이라고
광복절 대신 건국절을 기념하잔다
건국 이전은 글자 그대로 선사시대니까
건국 이전은 바람 부는 만주 벌판이니까
건국 이전은 말하자면 캄캄한
시베리아 벌판이나 다름없을 테니까
우리는 나라를 두 번이나 빼앗겼다
한번은 제국주의 일본에게
또 한번은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싶은
혹은 당당하게 미화시키고 싶어하는
이 땅의 친일 친독재 세력에게
그러나 그게 무슨 문제란 말인가
개똥이 개똥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절망이 절망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 김수영의 시 <절망>을 떠올리며
출처 |
창작과비평 2016년 봄호.
오늘자 배철수의 음악캠프 '철수는오늘'에서도. |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