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아이 둘 신랑한테 맡겨놓고 ~ 친정엄마랑 광화문 다녀왔어요 ~ 집회에 처음으로 나가보는 거여서 길도 헤매고 ~ 어리둥절 어리버리 '0' 그래도 다녀오고 나니 가슴으로 큰 걸 품은 듯 뿌듯하고 꽉찬 느낌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 중이에요 ~ 막상 나가보니 궂은 날씨에도 아이 데리고 오신 분들 많더라구요 ~ 그래서 이번주 토요일엔 저도 다섯살 큰아들 데리고 나가볼까 해요 ~ 작은애는 이제 17개월인데 뭐 물론 혼자 두아이 데려가서 둘러보고 구경하고 사람 많이 모이기 전에 집에 와도 되는데 오며가며 전철 타야 할게 막막 하더라구요 ~ 그래서 어제 저녁에 신랑한테 이번주 토요일에 쉴 수 있냐고 ~ 물었더니 저녁에 연말모임 있어서 가야 한다길래 그럼 낮에 큰애만 데리고 광화문 다녀 올까 한다고 작은애좀 보고 있으라고 했어요 .. ㅠㅡ 다같이 가자고 하려다 신랑이 원래 그런거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사람많은 곳도 싫어한다는 순전히 개인적인 제 생각에 .. ㅡ ㅁ ㅡ;; 그랬더니 저한테 꼭 그렇게 따로따로 움직이려고 한다면서 뭐라뭐라 삐진듯이 이야기 하길래 ~ 그럼 다같이 가자고 나야 차 끌고 가기도 뭐하고 전철타야 하니까 어쩌구 저짜구 블라블라 ~ 핑계대고 .. 거기다 신랑은 됐다고 엎드려 절 받는것도 아니고 .. 이러면서 말더라구요 서운하게 한 것 같아 풀어주고 싶은데 ~ 애교 없고 남자보다 무뚝뚝한 성격탓에 ~ 뭐라 어떻게 풀어야 할지 ~~ 흑 ㅠ~ 빤짝이 머리띠 사다 머리에 올려주고 ~ 같이 가자고 다시 말해야 할까용 ~
참 .. 저번주에 집회 다녀왔는데 전자양초 말고 진짜양초 드신분들 조심해야 겠더라구요 어떤 여자분은 긴머리에 불 붙어서 큰일 날뻔 .. 요즘 날도 추운지라 털 달린 옷이나 모자도 많이들 하시는데 ~ 서로서로 각별히 조심해야 할듯요 바람불어 촛불도 흔들흔들리는게 위태롭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