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서 카드 분실 경험 글들을 보고 제 경험도 써봅니다.
전 카드 분실한지 한달 넘게 몰랐습니다ㅋㅋㅋㅋㅋ
주운 사람이 어디서 긁었으면 바로 문자가 오니 알아챘을텐데....
얍삽하게도 몇날며칠을 교통카드로만 사용했더라고요..
제가 월급통장 하나에 카드 2개를 연동해서 가지고 다녔는데
잃어버린 카드는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체크카드로 2개의 카드 중 먼저 만든 카드이고
이후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체크 겸용 신용카드를 만든 뒤엔 거의 사용을 안하게 됬습니다.
체크카드를 잃어버린 직후엔 몰랐던게 그 시기에 체크카드로 후불 교통카드 기능을 좀 사용했고, 고지서를 받고도 그 시기에 사용한 거구나..라는 생각으로 별 생각없이 카드값을 납부했습니다..(같은회사 카드라서 고지서 한장에 카드 2개의 내역이 나와있음)
그리고 그 이후에 체크카드를 사용한 적이 없는데 다음달 고지서에 체크카드 부분에 후불교통카드 대금만 뙇...........
분명 체크겸용 신용카드만 찍고 다녔는데 사용한 적 없는 카드의 교통카드 대금이 3만원 가량 나왔더라고요;;;;;;
그제서야 놀라서 부랴부랴 가방들 지갑들 다 뒤지고 체크카드 찾아보는데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달 납부한 내역도 다시 확인해보니 제가 사용한 금액보다 2만원 가량이 더 나왔더라는........
바로 카드사에 전화해서 정지시키고ㅠㅠㅠㅠㅠㅠ
카드 발급받았던 은행가서 직원분 도움으로 보상 관련 서류 접수하고 (카드 뒷면 서명을 해놓았다니 직원분한테 칭찬받았어요ㅋㅋㅋㅋ서명 안했음 보상 정도가 다르다면서..카드사에서 확인을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며칠뒤 카드사에서 연락받고 제가 납부한 분실기간 중 사용된 금액 80% 보상받았습니다.....
본인이 잃어버린 책임이 있어 80%까지만 보상이 된다길래....
그리고 범인은 교통카드만 쓴거라 잡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말도...........(카드사 직원의 답변)
맘같아선 저도 막 신고하고 인실X을 실천하고 싶었는데......
아는거라곤 언제 몇번 버스를 타고 몇호선 지하철을 탔다는 것 밖엔 없어서ㅋㅋㅋㅋㅋㅋ
거기다 교통카드 소액이라 경찰들은 상대도 안해줄 것 같아 대충 정리했는데.........
(한창 직장이 성수기라 바쁘고 시간 없던것도 한 몫 했던..)
이 일 있고난 뒤부터는 카드 뒷면 서명을 꼼꼼히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고지서는 정독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