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공식 브리핑을 준비하며 큰 소리로 웃는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의 모습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선 청와대가 내놓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행적’을 분석해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청와대 안보실이 처음 세월호 사고를 알게 된 시각은 오전 9시24분이었다.
이후 청와대는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한 오전 10시30분에 공식적으로 첫 브리핑을 가졌다. 사실상 골든타임을 놓친 상황이었다.
그런데 방송에 등장한 민 전 대변인의 모습은 긴박한 사고 현장과는 대조적이었다.
민 전 대변인은 브리핑을 준비하던 중 “난리 났네”라고 말하더니 소리를 내며 환하게 웃었다
해당 장면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기 충분했다.
네티즌들은 민 전 대변인이 웃는 장면을 편집해 공유하며 “자식이 배 안에 있었어도 저렇게 웃을 수 있나” “소름 돋고 경악스럽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 장면이다” 등의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민 전 대변인은 28일 미디어오늘을 통해 “긴장이 되니까 몇 번을 틀렸고 그래서 혼잣말로 ‘(자꾸 틀려서) 난리 났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생방송에 나온 장면도 아닌 NG 장면을 이용해 비신사적인 편집을 한 의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규연 JTBC 탐사기획국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이었다는 점에서 (대변인의 웃음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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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이정부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