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초기에 많은 단독 특종을 내었던 썬데이저널의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관한 논란의 중심에 최경환이 있다는겁니다.
최경환은 대구고 재경동문회 회장을 오랫동안 맡는등 애교심이 컸으며 같은 지역 대륜고나 경북고 등에 비해 찬밥신세를 면치 못한 것에 대한 열등감이 있었는데 실세를 잡으면서 대구고 동문들을 적극 밀어주었고, 동문들도 2004년 처음 출마했을 때부터 꾸준히 그를 지원해 왔습니다.
최경환은 최순실사건 이전에 롯데로부터 50억 수수의혹을 받았고 총선에서 공천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위기 상황에 몰렸으나 우병우 게이트로 모든 관심이 우병우와 조선일보로 쏠렸고, 여기에 롯데그룹 실세였던 이인원 부회장과 조선일보 방상훈 회장의 제수이자 코리아나홀텔 방용훈 회장의 부인이 자살하면서 기사회생하였습니다. 불과 두달쯤 전에는 롯데 비자금 의혹과 대우조선해양 부실지원등 정국의 모든 이슈가 최경환을 향해있었는데 지금은 순시리 뒤에서 숨죽이고 있는 것이죠.
롯데의 일련의 의혹의 중심에도 대구고 동문인 소진세 대외협력단장과 롯데월드타워를 실질적으로 관장하던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구속)이 있었는데 이번 '삼성물산-제일모직'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의 (전)기금운용본부장인 홍완선 한양대 특훈교수도 최경환과 대구고 동문이며 심지어는 500조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을 총괄하기에는 함량미달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경환이 꽂아 넣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국민연금 수사가 삼성의 순시리 모녀 지원의혹과 관련하여 대가성 내지는 부정한 청탁 여부를 규명하여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적용 검토하기 위함이지만 결국 국민연금이 합병안에 찬성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홍완선 전 본부장입니다. 홍완선은 삼성의 경영승계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로 알려져있는 미래전략실과 찬성결정 3일전에 만났지만 정권의 사인 없이 독자적으로 결정을 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그 배후엔 최경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결국 수사의 끝은 최경환으로 귀결된다는 것이죠.
최경환은 자신에게 좁혀오는 혐의를 벗어나고자 또 다시 같은 대구고 동문 출신인 최재경을 민정수석에 천거하였으나 최수석도 실상을 들여다보니 그게 불가능한 상황이라 발을 빼려하는 것이라는군요.
지금부터 무서운 '박근혜-최경환'게이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겁니다. 두둥~!
아..그리고..촛불집회에 막상 가면 즐겁고 힐링이 되지만 피곤함은 어쩔수 없는지라 다음주는 좀 가지말고 쉬어야지..하다가도 매주 집회참여를 독려하는 기사들이 쏟아져나오네요. 너무 무리해서 지치지말고 건강 조심들하셔서 이번 주말에도 또 뵈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