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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16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oon999★
추천 : 10
조회수 : 2499회
댓글수 : 49개
등록시간 : 2016/11/28 03:02:08
솔직히 헤어지고나서 폰에 번호도 지우고 사진도 지웠지만
카톡 만큼은 삭제하지 못하고 숨김 친구로 했었어요...
그리곤 기억 날 때 마다 확인 했었어요
잘 지내고 있는걸까 하구요
그런데 있잖아요...
오늘 누군가가 서툰 솜씨로 연필로 그려준 초상화를 보고
오히려 제가 더 기뻤어요
드디어 저를 잊고 다른 남자를 만나는구나 하구요...
3년동안 연애 기간동안 그녀는 저에게 의지를 많이 했어서
헤어지고 난 뒤 그녀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힘들었었거든요
다시 만날 수도 있었지만 직장인이 된 그녀가 결혼을 원하는 순간부터
아직 학생인 저는 초라한 현재 제 모습과 졸업하고 난 뒤 한치도 알수없는
막막한 앞길에 그녀의 기대에 부흥 해 주지 못할 것 같아서 헤어졌었어요...
나중에 제가 졸업하고 난 뒤의 제 모습에 실망하고 난 뒤 헤어지는 것 보단
박수 칠 때 떠나는 것이 낫다고 생각 했었거든요...
그후론...빨리 그녀가 절 잊고 괜찮은 남자를 만나길 바라고 있었어요
근데 이제 그날이 곧 올 것 같아 저는 행복합니다...
저의 겨울은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춥겠지만 그녀는 포근하고 따뜻 할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이제 곧 그녀의 카톡도 삭제 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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