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동안 회사 일과 공부(게임 개발)를 병행하면서 지냈더랬죠. 주당 70시간 이상 일 한 것 같습니다. 당연히 주말은 모든 시간 탈탈 털어서 공부한다고 늙은 머리 굴려서 코딩 하느라 끙끙댔는데, 그게 습관이 되서 그런지 잠깐 한가해진 지금 쉬는 걸 잘 못하겠네요. 쉴려고 하면 불안하고, 뭘 하자니 방향도 안 잡혀서 그냥 멍합니다.
출시된 게임 업데이트 해볼까 해서 코드 열어 보면, '이 똥 멍청이야! 거기선 이거지!" 과거의 나에게 화를 내며, 위안을 받습니다;; 1년 전에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되게 많은 걸 할 줄 알게 된 자신이 기특해서 겠죠;;
이제 2개 게임을 완성했는데, 서비스해보면. 참 허무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출시 후라 모처럼 한가한데 멍하니 오유나 페북만 눈팅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놀아 달라 보채는데,머리에 잡 생각으로 묵직해서 아들하고 놀지도 못하겠고.. 좀 쉬는 법을 배워야 겠습니다. 다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