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로 프로그래밍 시작한 사람입니다.

자바는 1년 남짓 써봤고, 스프링/ORM/유닛 테스트 등 웹 관련 프레임워크를 조금 다루는 정도입니다.

최근에 어떤 계기로 파이썬을 접하게 되었고 공부한지 한달 정도 되었는데, 자바와 달라서 신선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동시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있어 조언을 구합니다.

파이썬은 duck typing(dynamic typing)을 지원하며 변수의 자료형 선언부가 없습니다.

자바의 경우 변수의 타입(클래스)을 알면 해당 변수에 대해 어떤 메소드를 호출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고, 해당 메소드의 사용자 입장에서 (JavaDoc 주석이 잘 작성되어있다는 전제하에) 딱히 내부가 어떤 식으로 구현되어 있는지는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JavaDoc API 문서만 잘 봐도 client programmer의 입장에서 내게 어떤 도구가 주어져있는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파이썬의 경우 (아직 제가 공부가 부족한 탓이 크겠지만) 예제 코드를 보면서 특정 변수에 대해 어떤 함수를 호출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는 작업이 상당히 버겁게 느껴집니다. 일단 지금은 일일이 인터렉티브 모드(콘솔 창에서 >>> 뜨는 거)에서 help(해당 namespace) 혹은 dir(해당 namespace) 로 확인하거나 Python Documentation을 확인하고는 있는데, 어떤 경우는 문서에 리턴 타입 혹은 파라미터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어떤 경우는 코드 내에서 특정 변수가 초기화 되는 곳까지 쫓아가야 비로소 데이터 타입을 확인할 수 있기도 합니다.

아직 파이썬은 IDE 안쓰고 한쪽 창은 Sublime Text, 한쪽 창은 콘솔 켜놓고 확인하는 식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파이썬 초심자라면 누구나 겪는 과정인 것인가요? 아니면 진짜 파이썬 특징 상 코딩하면서 일일이 dir()랑 help()를 해봐야 하는 건가요? (아마도 IDE에서는 편하게 확인하겠거니라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만.)

질문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코드 내의 특정 변수(로컬 변수든 인스턴스 변수든)의 자료형 확인, 호출 가능 메소드 확인, 메소드 사용법 확인은 각각 콘솔에서 type(), dir(), help()로 확인하는 방법 밖에 없나요?

아직 JavaDoc이 찾아가기가 훨씬 수월하게 느껴지는데, Python Documentation은 원래 원하는 내용까지 찾아가기가 버거운 편인가요?

막상 (써드파티 말고 스탠다드 라이브러리의) Documentation을 봐도 의외로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dynamic typing 언어의 특징이 그런거니 걍 그런갑다 해야되는 건가요?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