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넓디넓은 샌드박스맵을 채우기 위해 롤러코스터를 만들기로 했어요.
종목은 Pioneer (Free Swing) 롤코에요.
사진처럼 새가 1마리씩 날아가는 롤코에요.
새는 시도때도없이 180도 뒤집히지만 승객은 뒤집히지 않는 신기한 구조라서 전연령 탑승가능이에요.
★ 열차형 코스터가 아닌 차량이 한대씩 움직이는 코스터는 입구를 출발쪽에다 놓으면 승하차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승객이 플랫폼에서 완전히 나가기 전에는 새로운 승객이 타지 않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앞차가 출발하기 전에는 뒷차는 내리지도 못하고 기다려야 되요.
문제는 이렇게 하차를 기다리는 시간도 흥미/공포/멀미 평가에 포함이 되요.
오랜시간 기다리면 공포/멀미도가 내려가는 대신, 흥미도가 바닥을 쳐요.
테스트에서 흥미도 8짜리가 실전에선 2이하로 내려가서 아무도 타러 안와요.ㅠ
★ 흥미/공포 수치는 거의 속도와 비례해요. 초고속으로 달리면 흥미와 공포가 치솟지만 흥미가 10이라도 공포가 10을 넘으면 승객이 엄청 안와요..
흥미를 높이면서도 공포수치를 낮추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요.
1] 전체적으로 높이가 점점 낮아지는 파도형태의 트랙을 건설할 것.
2] 최고속도에 도달 후(낙하 직후) 최저속도(10~20mph)에 도달할 때까지 꾸준히 감속운동 시킬것(고도상승 유지).
3] 고속상태에서의 장기간 운행은 지양할 것. 빠른 속도로 오래 달리면 무서워요. 강약중강약.
4] 고속상태에서의 급커브 금지. 속도가 빠를수록 지름이 긴 커브를 이용하고 기울기를 반드시 설정할 것.
최고속도가 높아도 감속을 부드럽게 시켜주면(넉넉한 커브지름을 유지하며) 공포가 치솟지 않아요.
빠른 속도에서(30mph이상?) 다시 강하를 시키면 공포가 폭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대기열 구간을 꾸며줘요. 하늘로 치솟는 새새끼를 형상화 하려고 기둥을 짓다보니, 왠지 아테네 신전을 컨셉으로 신전을 짓기로 결정했어요.
롤러코스터 지지대는 거슬려서 일단 안보이게 해놨어요. 다 만들고 공중부양만 아니게 몇개 지어주면 되요.
거대 건물을 지을때는, 어느정도의 범위에 지을 건지 일단 토대부터 짓고 봐요.
대충 이정도 공간에 이것저것 지으면 될 것 같아요.
짓다가 아이디어가 안떠올라서 인터넷에서 아테네신전을 보고 왔어요.
기둥을 실물마냥 빽빽하게 짓기보단 널널하게 짓기로 했어요.
짓다보니 직사각형 콜로세움이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신전이에요.
★ 벽을 꾸미기 전에 벽을 꾸밀 만한 재료들(파란색 원)을 빈공간에 꺼내서 설치해놔요.
그렇게 모아두면 일일이 찾아볼 필요도 없고 구상하기도 편해요.
★ 여러가지 재료를 이용해서 아래그림 [A]의 2층벽을 [C]로 바꿔줘요. 훨씬 예쁘고 보기 좋아요.
소재 [A]와 같은 벽재이나 바닥재는 고정좌표여서 설치하기 변해요. 근데 3개밖에 안되요..
소재 [B]와 같은 꾸밈재료들은 자유좌표여서 정확한 위치에 설치하려면 눈을 부릅뜨고 마우스를 미세조정 해줘야 되요. 근데 24개나 되요...
문제는 [B]는 복붙을 해도 위치를 다시 조정해줘야 되서 시간이 걸려요(Ctrl+X). 24개를 일일히 하려면 멘탈이 먼저 가출해요.
하지만 [C]처럼 27개를 drag-drop으로 한번에 선택해주면 모든 재료가 A를 중심으로 움직여서 설치하기 편해요.
그래서 drag-drop으로 고르기 편하도록 [C]를 위그림 빨간색 원처럼 따로 빼놓고 한조각인것 마냥 사용하면 설치하기 편해요.
이런 요령을 안쓰면 이런 건물은 지을수가 없어요. 여기까지 지으니 개체수가 2342개에요..ㅋㅋ
여기까지 지으니 사실 멘탈이 조금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신전 앞마당은 여백의 미를 살려서 짓기로 했어요..
그리고 옆마당은 토둔술을 써주고 나무와 부쉬와 그리고 바위를 이것저것 심어줘요.
끗! 아테네 신전도 아니고 콜로세움도 아닌 이상한 건물이 생겼어요. 하지만 보기에만 좋으면 되는 거에요.
야간 설정샷 2개!
이제 샌드박스공원 절반정도 채운거 같네요. 나머지 반은 뭘로 채우나아ㅏㅏ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