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카드게임 제조사가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념해서 땅을 파는 방송을 하는중입니다.
도대체 무슨일을 하고있는건가요?
휴일을 기념해서 땅을 파고 있습니다.
진짜로?
넵
어디다가 파는데요?
미국에. 그리고 우리 가슴에요.
땅을 파는 무슨 특별한 의미라도 있나요?
아니.
그래서 땅파는 방송에 기부하면 뭐가 좋은데요?
더 큰 구멍을 팔수있죠. 기부 안하면 뭐살건데요? 아이팟이라도 사나? ㅎ
왜 모은돈을 전부다 자선단체에 기부하지 않나요?
당신은 왜 당신 전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지 않나요? 당연히 니 돈이니까죠.
이 구멍 파면 환경을 해치는거 아닌가요?
아니 이거 그냥 공터야. 이젠 큰 구멍이 있는 공터가 되버렸지. 그게 인생인거야.
그래서 난 이거보고 무슨 반응을 보여야 하는데?
재밌는 짓이라고 생각해야지. 아니면 한동안은 멍청한 짓이라고 생각하다가도 내년 언젠가 넌 우리가 땅파던 일을 문득 떠올리고 뜬금없이 웃을걸?
그래서 구멍을 얼마나 깊게 팔건데?
좋은 질문이야. 네가 돈을 쓰는 한 우린 계속 팔거야. 같이 얼마나 깊게 가는지 알아보자고.
그러다가 마그마까지 파면?
그럼 우린 온기를 느낄수 있겠지.
현제 34시간동안 더 팔 돈이 기부되어서 계속 파고있고 기부가 계속 있는한 영원히 더 깊게 팔거랍니다.
작년에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념해서 자사의 제품을 5달러 인상해서 팔았는데 덕분에 700만원 넘게 벌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