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age freres_earl grey french blue
마리아쥬 프레르의 얼그레이 프렌치 블루입니다.
얼그레이 = 베르가못(감귤류) 가향차구요
(베르가못은 이탈리아에서 많이 생산되는데 보통 베르가못 오일로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거기에 cornflower (= 수레국화)를 첨가하고 이것저것 더 넣어서 만든 것 같아요
사진에서보이는 파란색 꽃잎이 수레국화 꽃잎입니다.
07년도 겨울에 프랑스에 놀러가서 파리의 마리아쥬 프레르 티룸에서 처음 마셔본 홍차인데
가향차는 사실 좋은거였어 8ㅅ8 하면서 제가 본격적으로 가향홍차에 입덕하게 된 계기가 된 차입니다.
요새 다시 마셔보면 솔직히 이거 완전 내스타일인데? 하는 맛은 아니에요. 애정으로 먹는거지...
Graceful and sophisticated, this classic blend reinvents itself by pairing the fruity, zesty and lightly peppery notes of refined bergamot with the sweet-scented hint of cornflower.
상품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zesty = 강한 풍미를 주는, peppery = 매큼한 냄새 가 첨가되어 있는데 그걸 베르가못이랑 콘플라워로 잡아서 밸런스를 맞춰주는 느낌인데요
차가 좀 세고 코를 뚫어주는... 느낌도 나고... 그래도 끝맛은 처음의 싸한 느낌에 비하면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는 차인데
그래도 달달구리들이랑 같이 먹기 좋은 가향차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달달구리 + 달달한 가향차는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아서 저런 조합으로는 잘 마시지 않는데, 얘는 달달달달이랑 같이 마시면 더 맛있는 가향차가 되는 느낌이에요.
그러니까 이거 드실 때는 가급적 달달한 티푸드나 케익이랑 같이 드세요!
근데 뭐 이게 중요한게 아니구요
사실 그냥 먹어도 마시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