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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臥薪嘗膽)
게시물ID : sisa_7973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낮달바라기
추천 : 4
조회수 : 3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26 12:21:32
 
잊지 않기 위해, 원수를 갚기 위해 섶에 누워 자고 쓸개를 맛보며 되새긴다는 뜻이죠.
 
지금 광장에 모여 분노하는 사람마다 섶과 쓸개는 조금씩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나의 섶은 '노무현'이고, 나의 쓸개는 '세월호'입니다.
 
박근혜가 퇴진이든, 탄핵이든 임기를 못채우고 물러나는 것을 볼 것입니다.
그 부역자들이 물러나고, 수사받고, 수의를 입고 참회하는 모습을 볼 것입니다.
MB도 일거수 일투족 중계되며, 포토라인 세우고, 새파란 검사한테 면전에서 '이명박씨~' 소리 들어야겠죠?
하지만 어느 분과 다르게 그 쇼를 하고도 검찰이 발표할만한 혐의점 하나 못찾아내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것 또한 모두 지켜볼 것입니다.
 
새누리도 설사 다시 헤쳐모이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해체 되는걸 볼 것입니다.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야할 언론이, 그간 정권의 입이었음을 참회하는걸 볼 겁니다.
검찰, 경찰도 뼈를 깍는 노력으로 개혁 하겠노라 고개 숙이는걸 볼 겁니다.
 
그리고 세월호..
인양되어, 남아있는 가족들도 실종자 가족이 아닌 유가족이 되고..
다시 처음부터 낱낱이 모든 의혹들이 수면으로 떠오르는걸 지켜볼 겁니다. 
 
모든 의혹이 해소되고, 국민 앞에 죄지은 모든 이들이 그에 합당한 벌을 받으리라 믿는다면
그건 꿈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들이 바뀔 거라 믿습니다.
우리가 우리 손으로 부패한 최고 권력을 끌어내리는 일은 저들뿐 아니라
우리들 자신에게도 우리가 나라의 주인임을 다시 한번 각성하는 계기입니다.
알고난 후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을 것이며, 주인이 바뀌는데 나라가 바뀌지 않을리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바람이 모두 지나가고 잠잠해지는 때가 오면..
잊지는 못해도 보내드릴 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이 악물고 참았던 울음,
어깨가 들썩이도록 통곡하며 부디 잘 가시라 손을 흔들수 있을것 같습니다.
 
광장에서 뵙겠습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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