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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촛불을 위하여-요즘 시국을 보며
게시물ID : lovestory_802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참교육바라기
추천 : 1
조회수 : 20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26 11: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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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어느 시인은 우리더러 풀이라고 했다. 
바람이 불면 눕고 
바람보다 빨리 일어나는 풀이라고 했다. 
그래, 우리는 바람에 지지 않는 풀이 되자!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우리가 일어나면 바람은 더욱 거세게 불었다. 
어떤 날은 물대포같은 폭우까지 데려와 퍼부었다. 
오랫동안 바람에 맞섰던 풀 하나가 결국 꺾이고 말았다. 
함께 견디던 어떤 이는 눈물을 흘렸고, 또 어떤 이는 속으로 울분을 삭였다. 
아아, 풀로는 안되는구나. 풀로는 부족하구나. 

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 가운데 붉은 꽃이 피어났다.  
작지만 뜨거운 불꽃이 피어났다. 
우리의 눈물은 하이얀 농이 되어 굳은 의지가 되었고, 
우리의 울분은 단단한 심지가 되어 더 뜨겁게 타올랐다. 

푸른 기와를 지나던 바람이 말했다. 
어차피 바람 앞에 꺼지게 될 거라고. 

하야, 우리는 대답했다. 
바람이 불면 우리는 더욱 붉게 타오를 불꽃이라고 했다. 
바람이 불면 춤추고 바람보다 빨리 번지는 불꽃이라고 했다.  

오늘 밤도 박근 순시린 바람이 불어온다. 
밤이 깊을수록 바람이 거셀수록 신명이 난다. 
삼천리 화려강산 수놓는 촛불의 바다가 어둠을 밝힌다.   






 
오늘도 추운 날씨 가운데 다시 집회가 열릴텐데요.
저 또한 참여하겠지만 우리의 촛불이 이 나라의 어둠을 몰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p.s 매주 나라를 위해 촛불을 들고 일어나는 국민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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