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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먹는다 밥....마신다 술...
게시물ID : cook_1915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니어
추천 : 15
조회수 : 1803회
댓글수 : 52개
등록시간 : 2016/11/26 03:17:58



안녕하세요~ 올 10월 스페인 여행하면서 먹었던 요리들 사진을 올립니다.
날씨도 끝내주게 좋았고 물가도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싸고
음식도 대부분 입맛에 맞아서 즐겁게 놀다 왔네요(빠에야는 너무 짰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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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바르셀로나에 밤늦게 도착하여 급히 요기거리로 시킨 감튀+소세지입니다.
뭐 세상 어딜 가든 이 조합은 실패하기가 힘들죠.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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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하면 딱 떠오르는 그것. 산 미구엘입니다. 배신하지 않는 그 맛과 목넘김이 좋죠.
맥주값이 정말 상상 이상으로 쌌는데, 점심에 길가에 있는 카페 중에는 해피아워로 300cc 1유로 행사도 하더라고요 ㄷㄷ
슈퍼가 아닌 상점에서 파는 가격 맞습니다. 해피아워 지나도 대부분 2~3유로 이내에 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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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시체스에서 먹은 점심입니다.
스페인 가면 모두가 먹는다는 먹물 빠에야...
솔직한 감상으로 너무, 좀 심각하게 짰습니다.
웬만하면 입맛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인데 이건 너무...짜더라고요.
스페인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주문 할 때 소금 빼달라고(노 솔트라고 하면 모르고 현지어로 씬살? 이라고 해야 듣더군요)
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소금 빼도 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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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정처없이 걷던 중 주말시장 비슷하게 노점이 들어서 있는 게 보였습니다.
가격도 관광객 밀집거리에 비해 훨씬 쌌고요. 대부분의 요리가 5유로 이내..ㄷㄷ;
샹그리아는 4유로도 있었네요. 불운하게도 미리 점심을 먹고 나왔던 지라 ㅠㅠ
저 스카이림에서나 볼법한 문어 요리는 주문하면 요리사가 먹기 좋게 성퉁성퉁 잘라 담아줍니다.
그럼 뒤에 있는 자리에 가서 먹으면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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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해변가에서 먹은 저녁이네요. 
스페인하면 역시 샹그리아죠.
여행하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음..뭐랄까...맛있습니다.
다만 예상했던 문화컬쳐급은 아니고 칵테일이랑은 다르고 정말 와인에 쥬스 탄 느낌? 이었네요 ㅋㅋ;
뭐 실제로 와인에 과일 넣고 슉슉 담가 만드는 음료가 맞기도 하고요.
가격도 가게마다 싸게는 5유로부터 10유로 이상까지 다양했습니다.
맛이 달착지근한데다 모양도 이뻐서 여성분들이 정말 좋아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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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타이저로 나온 멜론+하몽입니다. 하몽은 돼지다리를 절여 얇게 썬 스페인 전통음식인데 짬쪼롬합니다.
의외로 짠 하몽과 달디단 멜론을 함께 먹으니 풍미가 더욱 살아나더라고요.
술안주로 하든 간식으로 하든 한국인 입맛에 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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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빠에야....역시 짭니다.
옆에 똑같은 거 시킨 현지인들은 아무 느낌 없는지 팍팍 잘 먹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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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숙소인 Urgell 역 근처에서 먹은 핀토스 입니다.
사실 여행이 끝난 지금도 타파스와 핀토스가 정확히 무얼 정의하는지 모르겠지만....
전 그냥 스페인식 초밥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ㅋㅋ
빵 위에 각종 고기나 생선을 올린 조합도 그렇고 비주얼도 그렇고요.
연어 핀토스와 정어리? 핀토스 같은 걸 시켰는데
연어 핀토스는 사진에 나와있듯이 밑에 생크림을 풍성하게 발라놓았는데
의외로 연어와의 궁합이 일품이었습니다.
정어리 핀토스는...스페인 와서 가장 끔찍했던 맛이었네요. 똥냄새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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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토스와 함께 시킨 맥주. 이곳도 프로모션을 하고 있었는데
생맥주 300을 시키면 하나가 더 공짜!인 1+1행사였습니다.
가격은 3유로였네요. 3600원에 생맥주가 두 잔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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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에서 먹은 점심입니다. 한국인이 많이 오기로 소문난 음식점인데요.
남들 다 타파스 먹고 있는데 저는 혼자 당당하게 메뉴 맨 끝에 있던 아귀꼬치구이세트를 시켰습니다.
비쥬얼 장난 아니죠? 현지인들도 다 쳐다봅니다 ㅋㅋㅋ;
아귀 꼬치에 감자튀김, 샐러드 해서 12유로였나 했네요. 별로 비싸지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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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그냥 꽉!
여담이지만 제 옆에 한국인 여성 분이 있었는데
그분은 타파스를 나이프로 썰어 드시는데 정말 우아하게 식사하시더라고요.
차림도 치렁한 붉은 치마를 입고 계시는데 기품이; 무슨 귀족인 줄;
전 그런 거 모르고 우걱우걱 꾸역꾸역 흡입하고 있으니
웨이터가 껄껄 웃으면서 한국어로 마쉬쒀용? 이러더군요 ㅋㅋㅋ
한국인이 하도 많이 와서 한국말을 좀 할 줄 알더라고요
보통 외국인 많이 오는 가게는 초심 잃고 바가지 씌우는 곳도 많은데
여기는 오히려 기회로 보고 더욱 친절하게 대해줘서 좋았습니다.
간단한 한국어도 할 줄 알고 한국어 메뉴도 있고 친절한 서비스와 멋진 음식까지!
세비야 다시 가게 된다면 꼭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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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에서 10월 한 달 동안 국제문화 페스티벌 같은 거 하더라고요.
각국 부스별로 음식도 팔고 있어 뜻하지 않게 아르헨티나 스테이크랑 도미니카 햄버거 같은 것도 먹고 왔네요
사진은 쿠바 부스에서 팔던 모히또 입니다. 쿠바 하면 모히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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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이런 것도 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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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은 6유로였어요. 근데...원래 저기 모히또에 들어가는 약초? 민트? 향이 엄청 강한가요?
저는 그 맛이 너무 쎄서 알콜맛은 느껴지지도 않더라고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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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에 있는 유우우우명한 아주아주아주 유우우우우명한 츄러스 가게입니다.
얼마나 유명한 가게냐면 아침10시쯤에 갔는데도 사람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고 주변에는 짝퉁 츄러스 가게가 즐비합니다.
금방 튀긴 츄러스+핫초코 세트가 4유로였습니다. 뜨거운 츄러스를 핫초코에 찍어먹으니 너무 행복했어요.
근데..4~5개 정도가 딱 적당하고요 거기서 더 먹으면 입에 물릴 거 같긴 하더라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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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드리드에 유우우명한 오징어튀김 샌드위치입니다. 현지어로 칼레..뭐였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ㅠㅠㅠ
가격은 2유로입니다. 어메이징! 
오징어 튀김이요 진짜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습니다. 튀김만 빼서 술안주로 팔아도 6유로는 할 거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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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비야에서 먹은 점심입니다. 꽃보다 할배에서 나온 새끼돼지 요리가 그리 유명하다기에...
한번 먹어봤는데 겉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연하고. 한 번쯤 먹어볼 만한 퀄리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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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럽에 온 이상 스테이크를 안 먹을 순 없죠!
바르셀로나 까탈루냐 광장에서 먹은 스테끼! 13유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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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마드리드에서 먹은 비프 스테이크 입니다.
등심 티본 그런 건 아니고 살짝 다른 부위였는데 점원이 강추하길래 시켰네요
요리할 때 소금 빼달라고 한 다음에 타바스코 소스 달라고 해 뿌려 먹으니 입맛에 딱! 맞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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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다...고기....

기대하고 간 빠에야가 생각보다 별로였지만
의외로 다른 부분에서 맛 좋은 요리들이 많아서 행복했던 여행이었습니다.
가격도 무지하게 싸고요 ㅋㅋㅋ 

마무리로 여행 중에 찍은 풍경 사진 몇 장 올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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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해질녘의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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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성채의 극치를 보여주는 톨레도에요.
제가 공격하는 입장이었으면 정말 딥빡했을 것 정도로 멋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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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비야의 로마 수도교.
직접 보면 그냥 감탄이 절로 터지는 건축물이에요.

그럼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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