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퇴진의 영순위 내신 MC메타형님 오늘 저 도와주신 일 알리려고 합니다.
게시물ID : sisa_7964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입냄새제거
추천 : 14
조회수 : 5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25 03:02:42
옵션
  • 창작글
1480008882258.jpg

안녕하세요. 친구 아이디 빌려서 글 쓰는 경북대 학생입니다. 

저는 몇 주전 기획을 시작 해서

11월 21일부터 텀블벅에 "한장의 맨투맨으로 참여하는 시국선언!" 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300만원 벌금을 물어야 했던 어느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박근혜 풍자화 디자인을 담은 맨투맨 옷과 뱃지, 스티커를 판매합니다.

당연히 이건 박근혜 하야를 위한 프로젝트이고,

수익금은 사회풍자와 비판을 했다가 정치탄압 차원의 벌금을 받으신 분들

후원에 쓰고자 만든 프로젝트입니다. (제 인스타 아디는 project_imagine_fund입니다 ㅋㅋㅋ)

여기까진 제가 하는 일 소개고요, MC메타님에 선행 이야기를 좀 할까 해요. 오늘 저에게 엄청 큰 도움을 주셨거든요.

제가 고등학교 때 랩을 좀 했었어요. 그러다가 이제 안하고 공부를 하고 소설을 쓰며 사는데, 

제가 그때부터 제일 존경하던 래퍼가 가리온의 MC메타님이셨거든요.

그래서 메타님 인스타 들어갔다가 광화문 시위영상들 보고 가슴이 울컥해서,

MC메타형님께 제가 만든 티셔츠 한 장 드리려고 무작정 인스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또 제 후원프로젝트는 수익이 많이 나야 더 많이 도울 수 있는지라, 알리는 데 도움도 주시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러고 기다렸죠. 갑자기 다음 날 쯤인가? <퇴진의 영순위와 도둑놈패> 노래가 올라오더라구요. 

진짜 소름 돋았습니다. 반응도 좋았고요. 그렇게 바쁘시니까, 당연히 저처럼 모르는 놈 메시지 알람도 안 울릴텐데,

또 계획하고 보낸 메시지도 아니고, 곡 듣고 마음이 그냥 울컥해서 보냈으니까, 

답 없다고 서운할 것도 없이 메타형님 응원만 하고 있었는데요.

얼마 뒤 정말 답이 오셨어요. 

"안녕하십니까? 답변이 늦어서 미안합니다.
제가 미약하나마 도움이 된다면 보내주시는 옷을 입고 포스팅 하겠습니다. 주소는~~~"

하고 회사 주소까지 바로 알려주셔서 깜짝 놀랬습니다. 

놀란 저는 바로 메타님께 어떤 색상이랑 사이즈가 좋을까 골랐고요, 

메타님이 직접 또 골라주셔서 라지 화이트로 보내드렸습니다. 

받자마자 또 연락하겠다 하시더니, 정말로 택배 인증샷 찍어보내주시더라구요? ㅋㅋㅋ

한참 어린 저랑 대화하는데도 너무 겸손하시고 전혀 하대하지 않으시고... 

제가 정말 MC메타님과 대화하는 것이 맞나 실감이 나질 않았어요.

그러다가, 

어제 열한 시? 그쯤해서 정말로 인증사진을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해주셨어요!

진짜 아직도 믿기지 않고, 그냥 뮤지션으로가 아니라 같은 마음을 공유하고 

저처럼 아무 영향력도 없는 사람의 말을 힙합계의 전설급이신 분이 아무 거리낌 없이 들어주시다니...

메타형님 덕분에 후원 하시는 분 갑자기 몇 분 늘었어요.

후원 아이템과 목적은 자신이 있었는데 홍보가 어려워서 좀 아쉬웠거든요. 

근데 MC메타님이 다행히 알아봐주시고 선뜻.. 저를 도와주셔서 너무 감동했습니다. 

음악 실력만 뛰어나신 분이 아니라 마음가짐 자체가 정말 대단하신 분 같았어요.

그래서 그냥 전설로 남은 게 아니라 여전히 현역으로 이번 시국선언 노래처럼 명곡을 뽑아내시는 게 아닌가 싶어요.

힙합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MC메타님 선행 많이 알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분 인품 하나만큼은 제가 겪어 본 바 정말 감동적이에요. 

저는 앞으로도 쭉 MC메타 팬 해야겠습니다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