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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힙합뮤지션 논란은 갑질인거같습니다.
게시물ID : music_1321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난니꺼
추천 : 1
조회수 : 25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25 02: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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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대중이라는 이름하의 갑질쯤 되려나요

개인적인 생각을 쓰고싶은거라 주절대도 이해해주시길..


이번 논란에서, 저는 두가지를 느꼈습니저

하나는 대중이라는 이름하에 아무런 의무가 없는 자들에게 책임을 강요한다는것

둘째로는, 그렇게 떠밀려 발표한곡엔 결국 메세지없는 원색적 비난만 가득하다는것..

둘다 긍정적이지 못하죠


산이의 발표곡의 가사를 보면서, 정말 등떠밀렸던지 아니면 대통령까기 스포츠에 동참하고싶었던건가 싶었습니다. 

여혐논란도 거기에서 비롯된거같은데, 한명의 민주시민으로서,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아티스트로서의 느낌이 아니라, 그냥 요즘 대통령을 까는 내용을 가지고 라임과 펀치라인을 덧붙혀 만든 곡쯤 되는 느낌입니다. 그러다보니 정작 내용은 없이 욕설과 비난만 머리에 남는 곡이 되었죠.

뭐 이부분은 주관에 따라 느끼시는게 다들 다를테니 넘어가고, 진짜 하고싶은 말은 첫번째 입니다.


따지고 보면 힙합뮤지션들의 쎈척, 화난척, 비판적인 척(??) 에는 책임이 없습니다. 그럴 의무가 없기때문이죠.

사회비판을 의무삼아야하는건 언론과 정치인이지 뮤지션에게 의무는아닙니다. 이건 공인논란이랑 또 비슷한 맥락인거 같네요

그들을 공인으로 보지 않는 시각처럼, 저역시 그들에게 현 시국을 비판해야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사회비판정신은 사실 락 에 더 가까운 사상이고, 힙합은 자기성찰적 성격이 더 강하죠. 페스티벌 논란과 별개로 말입니다

그냥 막연히 생각해보시면, 힙합은 "나" 를 소재삼는게 많습니다. 그에 비해 락은 "너" 와 "우리" 가 많죠. 보편적인 이미지를 이야기하는겁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인디밴드들에게 이승환과 신해철을 본받아 행동하라 라는 목소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쪽이 뭔가 좀더 타당한거 같은데 그렇지 않죠..

이게 뭐냐면..결국 힙합뮤지션들에게 우리가 시국선언을 하길 원하는 이유는, 그들이 평소에 센척을 해서도, 그게 힙합의 저항정신이여서 가 아니라

그냥 그들이 요즘 가장 힙 하기 때문, 가장 메인스트림이기 때문인겁니다.


가장 대중에게 노출이 많이되는(그리고 그게 직업인) 이들에게, 국민으로서의 책임이 아니라 그들의 직업인 예술성을 걸고 이에 참여하라 강요하는건, 직장인에게 직업을 바쳐 하라는것과 별 다를게 없는거 같습니다. 요구까진 할수있어도 의무는 없죠

어떻게 마무리해야할까 잘 모르겠네요. 논란의 게시물이 될까 두렵지만 답답한 마음을 쓸데가 없어서 여기에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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