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1년하고도 2달 정도 지난 신혼부부에요. 나이차는 좀 나구요. 9살...와이프가 빠른생이라 사회나이는 8살이네요;;
사실 나이 차이는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평소때는 알콩달콩 잘 지내구요...문제는....
나이 차가 있다보니 연애할때는 서로 존댓말을 했는데 결혼하고 1년쯤 지나니 말을 자연스레 놓게 되더라구요. 근데 간혹가다 아내의 날선 한마디가 제게 탁 꽂히면 제가 화가 납니다ㅠ 그럼 상황이 어떻든 오가면서 소리가 커지고 싸우게 됩니다ㅠ
좀전에는 와이프 학원에서 싸웠는데ㅠㅠ 제가 마중을 나가거든요. 추운데 걸어서 갔는데 와이프가 수업 마치고 학생 프린트 해줄게 있었나봐요. 저보고 책상을 치워달래서 청소를 하면서 내일 저넉에 회식이 있다고 얘기를 했어요. 근데 와이프는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못 듣더라구요, 제가 삐쳐서 "나 얘기했다"라고 했더니, "나 지금 바쁜거 안보여?!"라고 성질을 내더라구요. 그래서 여차저차 싸우게 됐습니다ㅠㅠ
물론 와이프 직장에서 제가 화를 내고 싸운건 잘못 했습니다만, 와이프의 짜증어린 말에 화가나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ㅠㅠ
한번 싸우면 우리 진짜 이래도 되나싶게 서로 상처주고, 서로를 비난하고...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드네요....
여러 선배 부부님들의 따스한 위로와 따끔한 질책 부탁 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