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중에 너무 정신이 없었나봐요, 주유등에 불이 깜박깜박...
정말 정신이 없었나봐요, 지갑은 사무실 모니터 앞에 있다네요...
차에 고이 숨겨둔 만원짜리 한 장이 다행히 있네요, 담배 사려 그랬는데... 급하니 일단 주유소로...
만원이요~ 하고 사장님께 지폐를 건내고 주유를 기다리는데,
사장님의 손이 쑥- 하고 들어옵니다.
두툼한 물티슈 하나와 따뜻한 캔커피 하나.
저는 '무슨 주유소가 이렇게 서비스가 많지... 남긴 하려나' 했죠.
그 때, 사장님이 건내신 한 마디.
"세월호 리본이 붙어 있어서 드렸어요, 잊지 않아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감사합니다. 행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마음씨는 다른 이들에게 베푸는 좋은 일에 쓰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