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에서 컴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전 수업이 30분 정도 널널하게 끝나는 터라
시험기간이지만 망가져가는 이어폰을 대신할 녀석을 찾으려 인터넷 쇼핑을 뒤지고 있었죠
출석 부르길래 대답하고 수업 시작할라기에 마무리 할라는 차,
교수가 학생 왜 딴짓하나? 하면서 저번에도 주의 줬는데 또 해?
점수 못받을 줄 알아하면서 쫓아 내더군요.
필수 전공 과목도 아닌데다가 이런걸로 굽히지 못하는 성격이라
잘난척 하는 교수한테 기는 것도 싫어서
사과 안하고 걍 F 먹을 생각이었는데
성적표에 F 뜨는 것도 싫고...
이런거 걍 대충 넘기는 분들 계시겠지만
(없는) 애인이면 모르겠지만
지는 것도 못하고 맘에 없는 소리 못하는 편이라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