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놀이터에서 열심히 놀아 8시에 잠드는데 요즘은 추워 나가질 못하니 10시 넘어도 안자곤 한답니다.
이제는 자기 의사를 표현할 줄 안다고 불 다 꺼 놓아도 불 켜라고 우는 아들 등쌀에 스탠드만 켜주니 열심히 또 자동차 줄세우기를 하며 놀더군요 그러다 신랑이 들어왔고 신랑은 아이에게 뽀뽀 하려고 하였어요. 졸린 것을 억지로 참고 있었는데 아빠가 억지로 하니 더 싫었는지(이건 제 추측) 아기는 짜증 내며 울었어요. 전 옆에서 누워 있었구요.
옆에서 누워있는 절 보고 갑자기 신랑이 뜬금없이(이건 제 입장에서 보았을 때) "엄마 때치" 하더라구요. 저는 갑자기 화가나서 짜증내며 몇마디 쏴 주었어요 여태까지의 그 말 할 때마다 듣기 싫다고 했는데 피곤할 때 그러니 제가 더 짜증났나봐요. (그런데 말 하면서 저도 잘못했어요. 사실 어머님이 가끔씩 그러시는데 어머님이 그러실 때 신랑이 막아줬으면 해서 "그 소리 어머니가 하실 때도 정말 듣기 싫은데"라는 말을 덧붙였거든요.)
그때 마침 애가 변을 보았는데 그 것도 하나도 안도와 주면서!!
우선 저도 피곤했지만 역시나 피곤할 남편에게 먼저 짜증낸 것은 사과 하였어요.
그런데 꼭 모든 것을 엄마 탓 하는 것 같고 저에게 죄책감을 강요 하는 것 같아서 제가 정말 저 엄마 때치 소리는 듣기 싫은데 신랑에게 이해가 되게끔 설명 해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육아게 유저님들에게 조언 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