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다 그렇겠지만
참다참다 참나무되는 기분이라
오유 익명게시판에쓰면 그나마 풀릴까하여 적습니다

저는 서울소재 한 대학에 대학원생으로 재학중이고
연구실 내에서 인간관계때문에 너무나도 힘듭니다

여러가지 많지만 우선 첫째로 불공평입니다
대학원은 국가나 기업에서 과제를 따오고 수행하며서
번 돈으로 실험을하고 학생들이 등록금으로 나눠가집니다

그런데 이 돈을 버는 과제를 저희 실험실에선 특정사람을
교수님이 지정하여 시킵니다

저와 동기에겐  무슨 이윤지 모르겠지만 유독 많은 과제가
할당되었고 다른 선배들 중에는 이유도없이 아무 과제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일의 불균형이 있어도 등록금은 똑같이
나누어 갖습니다. 
일을 많이 한다고 위로는 커녕 손하나 까딱안하고 도와주
지않고, 우리만 일이 왜 많냐고 항의하면 그냥 후배니까
참아라 식입니다 

덕분에 저와 동기는  졸업논문도 아슬아슬합니다

저희 연구실은 아침에 오는 시간이 정해져있습니다
그런데 특정 선배들은 이 시간보다 두세시간 늦게와도
서로 친하다는 이유로 감싸주고 후배들은
십분만 늦어도 눈치주고 쓴소리 듣습니다

조교일 또한 불공평합니다.
연구실 생활 초반에는 모두가  돌아가며 한번씩 하는거라
들었는데 막상 우리 위에 선배들은 건너뛰고
과제가 제일 많은 저희가 조교까지 하게되었습니다

이것역시 불평하니  그냥 참으라더군요

실험실에서 나오는 설거지, 청소, 뒷정리, 아침정리,
물건주문, 창고정리, 시험감독, 등등 모든잡일을
"막내일" 이라는 이름하나로 저희에게 쏟아집니다

물론 이것역시 제대로 안하면 욕먹구요

과제와 조교일에 치여 쓰러질것 같은 피곤한날
연구실에 돌아가면 쌓여있는 설거지, 손하나 까딱안한
사람들, 그리고  시간이 남아도는지 지들끼리 하하호호
수다떨다가 와선 커피떨어졌으니 주문좀 해달랍디다

화가 솓구쳐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끝이면 모르겠습니다

끊임없는 뒷담들..

솔직히 좁은공간이라 다 티납니다
근데 뒷담에서 멈추면 몰라도
이젠 앞에서 비위맞추는것까지 강요합니다
표정과 말투를 지적하더군요
 제가 이젠 감정노동까지 해야하나요 

솔직히 대학원, 내 선택으로왔지만
너무나도 후회스럽고 매일이 지옥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