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된 딸 하나 있는 초보맘 입니다.
좀 있으면 아이 돌잔치를 하는데요,
친구가 사정상 돌잔치 못온다고 선물만 사주겠다고 카톡으로 묻더라고요.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신랑 사촌 중에 비슷한 또래의 남자아이가 있는 분이 책이며 옷이며 물려주셔서 딱히 필요한게 없었거든요-
모자로 해달라, 때 타니까 진한색으로 빨강이나 파랑 암꺼나 괜찮다고 하니 오는 답이
'애한테 왜 그래?'
전 얘가 무슨 의도로 이런 답을 했는지 몰라 답으로 '뭐래ㅋㅋ'하고 말았지만 생각할 수록 뭔가 아닌 것 같네요.
전 일단 성역할 고정이 싫어서 '여자애는 분홍!'이런게 없었어요. 그래서 남자아이 옷 물려 입히는 것도 큰 거부감 없었고요.
차라리 그 돈 아껴서 나중에 애가 하고 싶은거 밀어주는데 보태자라고 생각하고도 있었구요.
근데 저 말은 마치 제가 애를 막 대한다는 식이네요.
제가 소심해서 저 말이 신경쓰이는 건지..
다른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