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할 따름이다. 까면깔수록 국격은 지하로 내려가고 죄지은것도 없는데 부끄러워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이제 청와대 구입약품으로 비아그라가 등장하고 차은택의 대통령 심야독대 자랑이 회자된다. 듣도보도 못한 프로포폴의 대용약물이 기사화되고 무슨 전립선치료제에 탈모제까지 나오고 있다.
서글프게도 박근혜가 우리국민 51프로의 지지를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대통령이였다는것은 영원히 남을 팩트일것이다. 박근혜는 문재인이 말한대로 명예를 지키며 퇴진해야 했었다. 그랬다면 이때껏 밝혀지고 앞으로 밝혀질 사실들에 대해 법적처분은 받았을지 모르나 문재인이 말한 명예는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명예는 인간으로서 정치인으로서의 자신의 명예뿐만 아니라 원래는 그의 것이 아닌 그를 지지해서 대통령으로 선출한 유권자들에게 위임받은 명예이고 나아가 자신의 조국이자 우리모두의 조국인 대한민국이 국제적인 위상에 비춰 가져 마땅한 명예일것이다.
그는 이제 정치인으로서 여인으로서 또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명예도 잃었다. 뿐만아니라 그녀를 지지한 유권자들의 명예도 땅바닥에 내팽겨쳐버렸으며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의 명예마저 벌레처럼 만들어버렸다.
그가 이때껏 지은 죄보다 인간으로서,정치인으로서 최소한의 명예를 지키며 퇴진하지 않은 죄가 더 클것이다. 그렇게 했다면 법적인 처벌을 면할 수 없을지 몰라도 자신과 우리에게 이런 모욕이 오는것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 검찰은 공소장이 사상누각이라는 대통령의 변호사의 언동에 반발해 수사를 확대할 모양이고 의회는 탄핵절차를 밟고 있으며 언론매체인 세계일보 전 사장은 이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입법,사법,행정부의 근간을 흔든 내란행위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금이라도 박근혜는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밝힘으로서 인간으로서의 양심이 있다는것을 보이고 퇴진의사를 밝힘과 동시에 질서있는 정권이양 방법을 의회와 의논 함으로서 그녀를 지지한 유권자들이 그나마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하고 그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나라의 국민들이 대한민국인임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게 해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