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를 안 지도 1년이 되가네요
1년전 제 카스 친구분이 너무나 아끼는 녀석이었는데요
밥은 주시지만 구조해 보신적도 없으시고 잘 모르시는 분이라 늘 안타까워만 하셨어요
그래서 그런 글들응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구조를 도와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미미를 잡는데 1년이란 시간이 걸렸어요
정말, 너무너무 힘들게 구조한 미미는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미미는 애기때부터 밥주던 애라 사람을 잘 따르는 녀석이었고
어떤 학원 원장님도 같이 밥을 주셨었나봐요.. 그 분이 처음에 미미를 구조했다가 너무 울어서 풀어주셨대요
중성화를 시키고 풀어 주셨으면 좋았을 것을.. 미미는 새끼를 낳고...그 새끼들이 다 별나라고 가고..또 새끼를 낳고..새끼들을 잃고
길에서 울고, 불고 새끼들을 찾아 다니면서 그렇게 힘들게 살았는데 또 그분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미미를 잡았다가 또 풀어주셨답니다 ㅠㅠ
그리고 나서 미미가 낳은 아기가 낭떠러지 같은 곳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친걸 카친분이 발견해서 병원에 가 치료 후 제가 데려다 입양을 보냈고
또, 그 전의 하나남은 아기도 아파서 구조해 입양을 보내고 싶었지만 사람을 경계해 지금 구조자 분이 키우고 계세요
미미도 진작 구조하고 싶었지만 몇번을 잡혀 본 경험에서인지 미미는 이동장, 통덫, 박스 등 뭐만 들고 갔다하면
아예 사라져서 나타나질 않았어요
온갖 미끼로 꼬셔도 소용이 없었어요
미미는 밥을 먹는대도 삐쩍마르고 점점 길생활에 지쳐갔고 꼬리까지 다쳐서 더 힘들어 했어요
그렇게 1년간의 시도끝에 너무나 힘들게 미미를 구조했고 제가 임보처 구해서 아는 언니와 같이 데려다 주었어요..
제가 밥주던 녀석도 아니고 저는 인천살고 미미는 서울에 사는 녀석이었지만 정말 제 구역녀석처럼 생각하고 1년을 맘 고생하며 아가도
입양 보내고 임보처도 구하고 이동도 직접 하고 미미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어요
저도 돌보는 길냥이가 많아 미미까지 챙기는게 쉽지않은 일이였기에 더 만감이 교차합니다 ㅠㅠㅠ
진짜 글이 더 길어질까 못 쓰는거지 미미가 길에서 고생 많이 했어요
임보처에 있는 미미의 현재 모습이에요
거의 한달 간 있으면서 집 생활 완벽 적응했고요
임보자분에게 꾹꾹이도 해주고 부비부비도 하고 아주 살갑게 대한다네요 ㅎㅎ
처음으로 임보자 손을 잡아 주던 날~
감동 받았다며 보내주신 사진이에요^^*
미미는 꼬리 끝이 다쳐서 보름간 입원시켜 치료받으면서 중성화 수술도 했고요
한동안 연고를 발라줬고 지금은 꼬리끝이 아주 살짝 저절로 떨어질 수 있거나 아닐 수도 있다고 병원장님이 말씀하셨고
연고나 약은 더 이상 안써도 된다고 하셨어요
고된 길생활에 지쳐있던 미미는 구조자분 품에 안기고 싶었겠지만 또 잡혔다 다시 길에 버려질까봐 두려웠을거에요
그런 미미를 지켜보는 구조자분도 저도 그리고 몇번씩 밤 새가며 구조를 도와주신 제 지인분도 정말 간절하게 미미가 마음을
열고 구조되기만을 기도 했어요
그런 저의 마음을 미미가 알아 준 걸까요?
꼬리가 다쳐 염증이 나고 많이 아팠던 미미는 그렇게 마음을 열고 와 주었답니다
이제는 미미가 좋은 집사님 만나 편히 쉬었음 좋겠어요~
저도 열마리의 집사이고 구조자분도 더 이상은 가족의 반대로 키우실수가 없으셔서
너무 안타까워 하세요..마음이 너무 여리신 분이라...
미미는 조용히 애교있고 . 참 착하고 다정해요^^
힘들게 견뎌낸 미미는 사람의 손길을 느끼고 사랑받고 싶어 하는게 보여요
너무 예쁜 미미를 평생 사랑해 주실 수 있는 집사님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입양조건♡
중성화 완료. 전체혈검완료
여묘. 두살 추정.
산책이나 외출은 삼가해 주세요 (쥐약, 해코지, 잃어버릴 수가 있어요)
전국 어디든 모셔다 드리구요
(인천,서울,경기 지역이지만 묘연이 있다면 더 먼곳도 갈 수 있어요!!)
입양계약서 작성하며 가끔씩이라도 소식 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방묘창은 설치(설치도해드려요 네트망에 케이블타이연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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