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JTBC 뉴스입니다.
당시 이미 국정원이 세월호에 깊숙히 관련되어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제기했었지만, 저 뉴스가 터진 바로 다음날 유병언 동생을 구속하고 그 이후엔 모든 언론이 유병언 뉴스로 뒤덮혀 버렸죠.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기억하는건, 세월호는 유병언 일가의 선박안전 부주의로 사고가 났고, 선장이 개ㅅㄲ라 탑승자들은 냅두고 혼자 구출되었다는 것 뿐이라 생각합니다.
일개 사기업 소유의 오래된 선박을 왜 국정원이 관리했는지,
왜 하필 사고당일 오전 8시에 AIS는 꺼졌는지,
그럼에도 해경에게 가짜 AIS 정보를 날린 것은 누구인지,
왜 배는 누가봐도 사고가 날 정도로 섬에 가까이 운행했는지,
그리고 정말로 일부러 사고를 내기위해 앵커를 내리고 운행했는지,
등등....
의 의문점은 여전히 남아있죠.
최순실 사건이 터지고 일부는 공양설같은 어마어마한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합니다만, 저는 그 정도로 막장은 아니었을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국정원이 깊이 관여했다는 것은 사실이고, 무엇때문에 이런 일을 벌였는지 낱낱히 밝혀져야 한다고 봐요.
당시 혹자는 세월호를 일부러 침몰시키고 탑승자들을 잘 구출해서 공적을 쌓으려고 했는데 준비가 허술해서 실패한 것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여튼 국정원 샅샅히 조사해야합니다.
지난 정부 때부터 국정원이 벌인 일들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대선개입 댓글조작사건으로 이미 전 국정원장 원세훈은 실형 선고받았고요.
많은 사람들 기억에 가물가물한 유우성 간첩조작사건....
결국 국정원이 탈북자를 협박하고 강금하고 고문해서 허위자백 받아냈다는 것, 중국문서 위조한 것 모두 인정받아서
지난해 유우성씨는 무죄 선고되고 이를 주도했던 국정원 직원들은 최대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세월호도 분명 뭔가 있을텐데.... 꼭 제대로 조사하고 털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국정원 이대로 냅두면 다음 대선 때 또 무슨 짓 할지 몰라요....
아주 작은 소망이 있다면 댓통령 탄핵 절차 진행하면서, 촛불 시민들이 국정원을 다음 조사 대상으로 요구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