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님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봤습니다.
이런 식은 안됩니다.
이재명 시장님 쪽에서는 설령 나쁜 의도는 없었더라도 사람들로 하여금 오해를 받기엔 충분한 포스트였습니다. (물론 이렇게 둘러대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하는게 이재명 시장님의 장점이지만.)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대중 정치인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 존재합니다. (또 이런걸 신경 안쓰는게 이재명 시장님의 장점이자 단점이고, 사람들이 좋아라 하는 이유도 분명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은 같은 당 사람들로 하여금 상처입게 만들기 마련입니다..
특히 댓글에도 그렇고 사람들이 벌떼같이 몰려 들어서 문재인 전대표를 까는 모습이 솔직히 보기 좋지만은 않습니다. 순수한 지지자로써 글을 남긴 사람도 있겠지만, 분명 댓글 알바들도 옳다구나 하고 몰려들어서 글을 썼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식이 되면 문재인 / 이재명 대립 구도가 서서히 만들어 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선의의 경쟁을 할 수는 있으나, 그것이 결코 네거티브한 감정으로 이어져서는 안됩니다. 적어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아닙니다.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새누리당이 눌리는 것 같지만, 아직은 저쪽이 방송 3사, 조중동 등 언론, 재벌 세력도 다 쥐고 있고, 검찰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아직은 새누리당 쪽 편입니다. 자칫 발 한번만 잘못 딪으면 박근혜와 새누리당 쪽으로 쏠리던 사람들의 부정적인 감정들이 이쪽으로 단번에 몰릴 수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민주당이 잘했기 때문에 지금 들고 일어서서 저쪽을 적대하고 있는게 아니라는 것, 그리고 이 사람들이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아니 그렇기는 커녕 불의와 그간 있었던 사회적 부조리를 보고 분노하고 있을 뿐이지, 정치 자체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 일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국민의 여론에 따라 박근혜를 하야 내지는 탄핵 시키고, 야당 내에서 적법한 절차와 네거티브 없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단일화를 이루어야 비로소 정권 교체가 일어나고 부패한 세력들을 뿌리뽑을 수 있습니다. 심판도 해야 겠지만, 선거에서 이겨야지 정권 교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예 없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더이상 지저분한 잡음이 없고, 지지하는 사람들도 이성을 찾고 무조건 상대방을 헐뜯기 보다는 지성인들 답게 성숙한 모습으로 토론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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