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술먹으러 나가면 일찍 올것처럼 얘기하고는 새벽 5시쯤 들어옵니다 

 어련히 알아서 들어오겠지 싶어서 열한시쯤부터는 연락도 안하고 그냥 뒀는데 
먼저 자고있으려고 해도 이놈이 어디 길바닥에서 자진 않을지, 요샌 세상도 험해서 택시 타는것도 걱정이 되니까 
겨우 잠들어도 선잠만 자고 피곤해죽겠어요 

 남편이 들어와서 이제 출근 전까지 조금이라도 눈 좀 붙여볼까 하면 
알았다고, 내일 얘기하자고 하는데도 미안하다 미안하다 무한반복하면서 잠도 못자게해요-_- 

 지는 프리랜서라 출근시간 없다고 저러는데 아침에 출근하는 저만 죽을맛이에요 

 자주 그러는건 아닌데 종종 이럴때마다 아무리 정색도 해보고 화도 내봐도 잊을만하면 또 이러네요 

 아직 신혼이고 애도 없어서 갑작스런 외박만 아니면 그냥 하고싶은대로 내비두는데 
이럴땐 제 잠을 방해하니까 너무 화나요-_- 

남편땜에 다음날 컨디션 똥망돠는것도 너무 짜증나구요

 너도 한번 당해봐라 하고 똑같이 복수해주고 싶어도 워낙 허약하기도 해서 새벽까지 놀 체력도 없고 내성적&집순이라 그렇게 놀 친구도 거의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매우 고민입니다 

 아니면 이런걸로 분노하는 제가 속좁은 와이프일까요 ㅠㅠ

 유부님들 의견은 어떠세요?